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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일 최초로 선출하는 세종시 초대 교육감선거와 관련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엿보았다.

 

여론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세종시 혁신학교 설립'과 예정지와 기존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가장 우선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꼽았다. '지지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가 '정책과 능력'이라고 답했다. 예비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는 신정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최교진·오광록·임헌화 후보 간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0일과 11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RDD방식(Random Digit Dialing)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이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응답률 4.5%)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학업능력 향상보다는 '혁신학교 설립'과 '교육격차 해소' 등을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세종시 교육감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을 묻는 질문에 '공교육 모범학교인 세종시 혁신학교 설립'(23.8%)을 꼽았고 '예정지와 기존지역 교육격차 해소'(22.1%), '사교육비 절감(18.0%), 고등학교까지 단계적 무상교육 확대(10.9%) 순으로 답했다. 학교폭력 예방은 9.1%, 학업능력 향상은 8.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주민직선으로 선출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일정한 성과와 호응을 얻고 있는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세종시 주민들에게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지할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에 가장 중점을 두겠느냐'는 질문에 75.1%가 '정책과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출신지(6.4%), 성씨 등 혈연(3.6%), 출신학교(0.9%) 등으로 연고나 혈연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은 매우 낮았다.

 

"국회의원 및 세종시장 선거구도 따라 판세변화 전망"

 

모두 7명의 예비후보 중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신정균 후보(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가 22.0%로 선두를 나타냈고, 최교진 후보(노무현재단 대전·충남 대표) 14.9%, 오광록 후보(전 대전교육감) 13.8%, 임헌화 후보(전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복환 후보(전 충남교육감) 10.5%, 진태화 후보(전 충남교육청 장학관) 8.0%, 유장준 후보(전 연기교육청 금호중학교 출신) 5.9%순이었다.

 

정치성향별 지지도와 관련해, 신정균 후보는 새누리당(23.5%)과 자유선진당(31.9%), 무당층(18.3%)에서 지지를 받은 반면 최교진 후보는 민주통합당(26.4%)과 통합진보당(48.0%)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3위로 나타난 오광록 후보는 새누리당(21.8%)과 자유선진당(15.6%) 지지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32.6%가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새누리당은 오차범위 내인 29.8%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뒤를 이어 자유선진당(13.5%), 통합진보당(2.5%), 진보신당(1.4%)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도 20.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벌인 '리서치뷰' 관계자는 "정당의 교육감선거 개입이 제한돼 있지만 총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교육감선거의 특성상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각 정당의 국회의원 및 세종시장 후보들이 교육감후보들과 어떻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판세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태그:#세종시교육감, #여론조사, #교육정책, #후보선택기준, #가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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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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