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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군은 함정까지 동원해 구럼비 폭파에 쓸 화약을 운반했다.
 9일 해군은 함정까지 동원해 구럼비 폭파에 쓸 화약을 운반했다.
ⓒ 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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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폭파에 사용할 화약을 시공업자들에게 건네주는 해군 특수부대 UDT 대원들.
 구럼비 폭파에 사용할 화약을 시공업자들에게 건네주는 해군 특수부대 UDT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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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군은 사흘째 구럼비 발파를 강행할 예정이다. 특히 9일 사용할 화약은 해군 함정과 특수부대인 UDT 대원들이 운송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가방위에 힘써야 할 해군이 함정과 특수부대까지 동원해 전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구럼비 폭파에 쓸 화약 운송작전까지 벌이냐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문규현 신부, 박도현 수사 등 20여 명이 펜스를 뚫고 공사장으로 진입해 항의하다 연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활동가가 부상을 당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7일 구럼비 발파 강행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속속 강정마을로 향하고 있고, 발파중지를 요구하며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이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특히 구럼비 발파 소식이 전해진 후 강정마을 통장에는 이틀 동안 약 1000개의 후원계좌가 접수됐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강정마을 관련 글 280만 개가 유통되기도 했다. 구럼비 발파 강행이 SNS 소통의 중요한 의제로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등극시킨 것이다.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자, 마을주민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다.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자, 마을주민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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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인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된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마을주민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자,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인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된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마을주민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자,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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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자, 마을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다.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자, 마을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강제연행을 규탄하며 호송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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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발파 강행이 총선 정국의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정치권의 발언도 거세지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 발언을 통해 "여야가 합의해 국회가 해군기지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국회가 정부에게 명령한 것"이라며 "국회 명령도, 국민의 절규도, 제주도 지방정부의 호소도, 제주도민의 호소도 모두 짓밟은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특히 한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해군기지 예산삭감은 박 대표도 참여해 투표로 처리한 일"이라며 "그때가 겨우 48일 전인데 벌써 잊었냐, 이것도 자기와 무관하다고 우길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편, 구럼비 발파는 화약 43톤을 투입해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해군기지 항만 공사를 위해 쓰일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한 평탄화 작업이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는 이유다. 발파공사가 3개월이나 지속되기 때문에 이에 맞설 방안을 준비하는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이하 범대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범대위 관계자는 "하루 이틀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구럼비 발파를 계기로 모은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지속하고 넓혀갈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해군기지 반대여론이 높아지는 것인 만큼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활동가가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활동가가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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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건설현장에 둘러쳐진 펜스를 뚫고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자, 경찰들이 현장을 에워싸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건설현장에 둘러쳐진 펜스를 뚫고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자, 경찰들이 현장을 에워싸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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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지역의 발파를 사흘째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하는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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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한 활동가가 강제연행 도중 부상을 입어 구급요원의 등에 업혀 앰뷸런스까지 이동되고 있다.
 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해군기지 반대 목사와 신부, 활동가들이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가, 한 활동가가 강제연행 도중 부상을 입어 구급요원의 등에 업혀 앰뷸런스까지 이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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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구럼비,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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