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차종별 판매비중 1위는 소형차, 2위는 중형차이다.
▲ 2011년 차종별 국내판매 비중 차종별 판매비중 1위는 소형차, 2위는 중형차이다.
ⓒ 김성철

관련사진보기



2011년 차종별 국내 판매 1위 차종은 소형차, 2위는 중형차다. 2012년 1월의 경우 중형차가 1위, 소형차는 2위이다. 단일 모델을 확인해도 1위 아반떼MD를 비롯하여 판매량 상위 10모델은 소형·중형차종 4개, 경·대형 3개, SUV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사항은 국내 차량판매 중심은 소형·중형 차종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구입한 차량을 판매하고 다른 차를 구매하려고 할 때에는 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자신이 타던 차량을 다른 중고차로 교환할 때, 차종별 증가/감소 수치.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의 판매상담 중 교환상담 참고.
▲ 차종별 교환비율 자신이 타던 차량을 다른 중고차로 교환할 때, 차종별 증가/감소 수치.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의 판매상담 중 교환상담 참고.
ⓒ 김성철

관련사진보기



판매하려는 차종대비 구매하려는 차종의 비율을 표시한 상단 표를 보면 중형차로 교환하려는 문의는 중형차의 판매자 대비 25.7% 감소하였고, 소형 차량도 23.3% 감소하였다. 그러면 이러한 감소자는 어디로 이동한 것일까? 바로 대형차, 경차로 이동한 것이다. 이 중 대형차로의 이동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모델 차종에서 더 하위 차종으로 낮추는 비율. 단 경차는 경차로 계속 유지하는 비율이다.
▲ 교환시 차종을 낮추는 경우 현재 모델 차종에서 더 하위 차종으로 낮추는 비율. 단 경차는 경차로 계속 유지하는 비율이다.
ⓒ 김성철

관련사진보기



중고차는 감가가 있기 때문에 중고차로 교환 시 차종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형차는 감가가 빠르기 때문에 3년이면 신차 대비 반값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중형 신차를 구입할 금액이면, 상태가 좋은 대형차를 구입하는 것도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형차 구입자는 가족 세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편의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형차로의 교환이 큰 편이다. 중형차 보유자의 차종을 낮추는 비율이 13.3%로 가장 낮다는 것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위 자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해 볼 대목은, 대형차로의 이동이 크다는 것이 아니라 경차로의 이동이 크다는 것이다. 경차 이동이 크다는 것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소형차종이 큰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형차들은 경차에 필적하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고 광고하지만, 그것은 연비라는 단 한가지 측면만을 강조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차량을 구입하고 운행을 하게 되면 세금혜택으로 인한 직접적 비용차이, 다양한 경차지원 정책을 받지 못 하는 것, 주행시 실연비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면에서 소형차가 생각했던 만큼 경제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소형차종에서 차종을 낮추는 경우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증명하여 준다.

또한 대형차 경우도 차종을 내리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이는 특히 중고로 대형차를 구입하였던 경우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다수의 딜러들에 따르면, 높은 감가로 낮아진 중고대형차 가격만 생각하고 구매하였다 유지비 감당이 안되어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이 차량 구매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신차든 중고차든 차량구입시에는 단순히 광고와 차량가격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량 구입시에는 제조사들의 홍보 내용뿐만이 아니라 각 차종별 세금과 혜택사항 그리고 실제 해당 차량을 운전하였던 이들의 경험담도 소중히 들을 필요가 있다. 또한 구매 비용은 물론 이후 발생하게 되는 유지비용까지 전체적으로 생각해서 계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오랫동안 만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손해 보지 않는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 업로드 예정



태그:#자동차, #자동차구매, #자동차구입, #중고차, #중고차구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