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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이용득 최고위원이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
ⓒ 유성호 | 관련사진보기 |
이용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4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오보이고, 4·11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한국노총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3일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용득 최고위원이 2번에 배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어제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어떤 형태로는 4·11 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런 일이 언급되는 것은 한국노총의 민주통합당 참여를 무산시키려는 불순한 정치 의도"라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한국노총의 정치참여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일부 언론이 도를 넘어서 왜곡과 폄훼를 하고 있지만, 이는 법으로 보장된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정리해고, 여성 일자리, 최저임금 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4일째 당무 거부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최근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엘리트 정치, 밀실 공천, 현역 자리 지키기 등 문제점 시정 없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당의 존재 이유마저 무색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노총이 지분 챙기기나 몇 자리를 더 확보하기 위해 (정치참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노총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없다"며 "노동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면 통합은 의미가 없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노총은 중지를 모아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