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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아산시선거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이명수(왼쪽) 국회의원과 김선화(오른쪽)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
 제19대 총선 아산시선거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이명수(왼쪽) 국회의원과 김선화(오른쪽)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
ⓒ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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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알고나 얘기해라. '아니면 그만' 식의 음해성 성명서로 유력 후보 흠집 내는 김선화 예비후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19대 공약' 제시다."

이명수(충남 아산·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 김선화 총선 예비후보에게 분통을 터뜨리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15일 김선화 후보는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제시한 총선공약 이행정보 공개 거부자 명단에 이 의원이 포함돼 있다"며 이 의원에게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미 공개하고 평가를 받았다"며, "김 후보는 사실을 왜곡한 성명을 통해 나를 흠집 냈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

김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15일 총선공약 이행정보 공개를 거부한 제18대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하고, 23명의 공개거부 의원들에 대해 공천 불이익 의견을 달아 각 당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불행하게도 이 명단에는 아산시 국회의원인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명단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일주일 전에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해 상대후보(김선화)의 뒷조사를 하다가 물의를 일으키자 시민의 알권리 운운하며, 마치 정당한 권리인 것처럼 주장했던 이명수 의원은 정작 자신은 정상적으로 공개해야 할 의무는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명수 의원이 언론을 통해 강력하게 주장한 '진정한 시민의 알권리'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공약 이행정보를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실하게 공개하고 평가받았다... 결과 이행률은 72%"

이명수 의원 측이 제시한 공약 이행정보 공개와 관련한 근거자료.
 이명수 의원 측이 제시한 공약 이행정보 공개와 관련한 근거자료.
ⓒ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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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명수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역시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의 지적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의원의 선거캠프는 이 자료를 통해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메니페스토 관련 시민단체는 김선화 예비후보가 알고 있는 특정단체가 전부가 아니다. 제대로 사실도 모르고,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불행'이니 하면서 비난하고 음해하는 성명서를 남발하는 것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 우리는 중앙선관위, 법률소비자연맹 등 '메니페스토' 관련단체들이 요구한 공약과 이행정도에 대한 자료요구에 성실하게 제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평가와 공개를 성실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덧붙여 "김선화 예비후보 및 측근들을 포함해서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해서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것 같다. 안타깝다"면서 "메니페스토와 관련해서도 국내에는 다수의 시민단체들이 있다. 국회의원들은 공약분야, 의정분야, 입법분야, 정책분야, 국책분야 등 이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수많은 시민단체들과 소통한다. 공약과 정책부문의 메니페스토와 관련해서는 21년 전통의 법률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훨씬 더 엄격하고 냉정한 평가를 이미 받았다. 평가결과 공약 이행률은 72%였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 18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최우수의원 선정 및 최근 <주간경향>(962호, 2012. 2. 14) '커버스토리 국회의원 299명 4년간 활동평가 18대 국회의원 의정성적표'에 따라 선정한 최우수의원 선정은 과연 무엇인지 김선화 예비후보 측에게 되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힐책한 뒤 "우리가 어떠한 자료도 제공하지 않아도 스스로 4년간 활동 및 공약이행사항 등을 수집해 평가했다. 그런데 김선화 예비후보 측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내용 파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단체 중의 하나인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의 메니페스토 공약이행 문건에 응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음해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막걸리를 좋아하셨다고 전 국민들이 막걸리만을 마셔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아울러 이명수 의원 선거캠프는 "이명수 의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4년간의 모든 것이 공개, 게시돼 있다. 한마디로 아산시민과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선화 예비후보의 경우에는 홈페이지도 없고, 블로그 정도만 살짝 공개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부실하고 부재하고 미흡하며 무성의하다. 교수 신분으로서의 유일한 실적이 논문인데, 이것조차도 '인터넷에서의 공개는 못하니까, 보고 싶으면 도서관 가면 볼 수 있다'고 해명하는 등 선거전을 음해성 흑색선전전략으로 몰고 가려는 저의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며, 진실로 국민의 입장에서 서민대중의 편에 서서 봉사하고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가 맞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난 섞인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이 의원 측은 "사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같은 경우는 본 의원실에서 작년까지 2차례 공약사항 이행정도에 대해 자료들을 제출해왔다. 그런데 소통이 없었다.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고, 사실여부와 현장 확인 등에 대한 통보가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김 후보에게 "아니면 그만 식의 중상모략을 중지하고, 지금 김선화 예비후보 측이 해야 할 일은 19대 총선 공약이나 제대로 연구하고 준비해 제시하는 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아산 총선, #이명수, #김선화, #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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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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