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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거나 비장애인이거나 차별없이 자아실현을 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저의 중요한 꿈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기업이 앞으로도 많이 펼쳐질 수 있게, 어려움이 없도록 제가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누구나 어떤 상황과 위치에 처하더라도 자활을 통해 국가발전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라며 "사회적 기업이 앞으로도 많이 펼쳐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새누리당의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 첫 인물, 청각장애인 고용카페 '티아트'의 박정동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위치한 카페 '티아트'를 찾아가, 박 대표와 함께 사회적 기업의 현실과 문제 및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젝트의 첫 대상으로 선정된 카페 '티아트'는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청각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기업이며, 직원간 소통수단으로 아이패드를 이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연히 이곳을 들렸던 지인이 '청각장애인도 IT를 활용하면 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고 맞춤형으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제게) 얘기해줬고 저 또한 직접 뵙고 싶었다"며 "장애인이거나 비장애인이거나 차별 없이 자아실현을 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저의 중요한 꿈 중 하나인데, 그런 꿈을 위해서 '티아트'는 맞춤형 일자리에 대한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정동 대표와의 대담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우수 기업들이 많이 알려지면 그 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하는 사업 모델도 활성화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장에 명패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장애인 사업장의 문패가 아니라 (청각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 그들을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씻어낼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민간기업 한계 보완하는 사회적 기업 관심 갖겠다" 

 

무엇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사회적 기업이 민간 기업에서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며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자립하고 자기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앞으로도 많이 펼쳐질 수 있게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이런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치를 하는 최종 목적"이라며 "국민생활과 동떨어진 정치는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정치는 이런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성취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직원들과 홍차와 케이크를 나누고 밸런타인 초콜릿을 돌리는 등 가벼운 분위기로 대담에 임했다.

 

박정동 대표는 "나는 어떤 당적도 없었고 정치노선도 없던 사람인데 갑자기 이런 연락이 와서 놀라웠지만 손님으로서 정중히 대했다"라며 "오늘 이 시간은 인재영입에 대한 제안보다는 격려와 힘을 더 많이 보탠 좋은 만남이었다"고 박 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김지수 기자는 오마이뉴스 15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박근혜, #감동인물찾기, #티아트,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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