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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롬니의 메인주 승리를 보도하는 <워싱턴 포스트>
 미트 롬니의 메인주 승리를 보도하는 <워싱턴 포스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해 펼쳐진 메인주 코거스에서  승리했다.

개표결과, 미트 롬니 39%, 론 폴 36%, 릭 샌토럼 18%, 뉴트 깅그리치 6%를 각각 획득하여 미트 롬니 주지사가 승리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론 폴 전 상원의원은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기 위하여 메인주에  전념하다시피 하였으나 미트 롬니를 넘지 못하고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달성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지난번 3개주 경선을 모두 릭 샌토럼에게 내어주고 말았던 미트 롬니로서는 다시 경선분위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건주의의 굴레 넘어설까

미트 롬니는 또한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례총회에서 실시된 대선 후보 선호도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였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보수주의 지도자 회의를 표방하는 이 회의에 참여한 3천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미트 롬니 38%, 릭 샌토럼 21%, 뉴트 깅그리치15%, 론 폴 12% 를 각각 획득하여 미트 롬니가 승리했다.

공화당을 지원하는 외곽 단체격인 CPAC는 보수주의 정책입안을 위한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이번 회기에도 공화당의 4명의 예비후보를 비롯한 여타 공화당 인사들의 연설을 주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작년 연례회의에서는 론 폴 전 상원의원이 미트 롬니를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총회는 그 동안 여타 후보들로부터  '온건주의자'라고 비판을 받아온 미트 롬니를 공화당 계열 보수주의자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시험대 역할을 한 관계로 여론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 만큼 미트 롬니의 승리는 더욱 의미 심장하다 하겠다.

미트 롬니는 이를 의식한 듯 전날 총회 초청 연설에서 자기야말로 '엄격한 보수주의자'이며  "여타 후보들과 달리  워싱턴 정가 기득권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라고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그 동안 미트 롬니 대항마로 여겨져 왔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CPAC 총회 선호도 조사에서도 3위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메인주 코거스에서도 6%의 저조한 득표율로 최하위에 머물려  향후 그가 어떻게 경선 판도를 이어갈지 관심이 몰리고있다.

따라서 아직은  미트 롬니의  대세론이 현실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28일 두 개주(미시간,애리조나)에서 실시되는  프라이머리 결과를 시작으로 3월 6일 10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의 경선 결과가 중요 승부처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태그:#미국 대통령선거, #미트 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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