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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44) 전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19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다. 김 전 사무국장은 이번 주 안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혁신과통합, 시민통합당 등에 참여하며 야권 통합에 앞장서기도 했던 김 전 사무국장은 줄곧 총선 출마가 거론돼 왔다. 김 전 사무국장은 그동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출마 여부를 매듭지은 뒤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경수 전 봉하재단 사무국장.
 김경수 전 봉하재단 사무국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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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정길 전 장관 등과 함께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일 부산에서 열린 한명숙 전 총리의 토크콘서트 당시 기자를 만나 "문재인 이사장님부터 매듭 지어 놓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혀왔다.

경남 고성 출신인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참여정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2008년 퇴임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와 마지막 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해을'에 출마한다. 민주통합당 중앙위원인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통합당 곽진업(66) 전 국세청 차장과 경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박봉열(41) 6·15공동선언실천 김해본부 상임대표가 예비후보 등록했다.

'김해을'에서는 지난해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한나라당 김태호(49)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황전원(49) 한국폴리텍 Ⅶ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이 한나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최근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을 비롯해 김맹곤 김해시장 등을 찾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현 위원장은 "김 전 사무국장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출마할 경우 일단 민주통합당 안에서 경성을 할 예정이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후보를 만들어 한나라당 후보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지난해 4·27 보궐선거 때 출마가 거론되었다가 불출마 선언했다. 당시 이봉수 전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야권단일후보로 나섰지만, 경남도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했던 것이다.

김경수 전 사무국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해을에 출마할까 생각 중인데, 아직 최종 준비가 안 됐다.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태그:#김경수, #19대 총선, #김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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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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