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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소속 이상민(대전 유성)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통합당 유성지역위원회 90여명의 전·현직 당직자들이 이 의원 입당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통합당 유성지역위원회 전·현직 당직자들은 26일 오후 민주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렴치한 철새 정치인 이상민의 민주통합당 입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자유선진당을 맹렬히 비판하면서 독자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중앙당과의 교감을 마치고, 이번 주 중으로 탈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유성지역 민주당 당직자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송석찬 예비후보 지지자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상민은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우리 당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민주당 소속 유성구의원 및 당직자들을 데리고 탈당하여 조직을 무너뜨렸다"며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당 조직을 파괴한 해당행위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새로 제정된 당헌·당규에는 '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한자는 5년간 후보가 될 수 없다'와 '해당행위 전력이 있는 자는 심사제척대상'이라는 규정이 있다"면서 "이상민은 공천심사 제척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상민은 선거철이 되자 선진당 간판으로는 국회의원 당선이 어려울 것 같으니까 민주당을 기웃거리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원과 유권자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파렴치한 철새 정치인의 최고봉"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선진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상민은 당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도리도 없는 독불장군"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성지역위원회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이상민씨가 내세운 선진당 후보들과 싸워 보란 듯이 승리했다"면서 "우리는 이상민이 없어도 우리 힘만으로도 얼마든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이상민은 미우나 고우나 선진당으로 출마해서 떳떳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것이 도리이고 정도"라면서 "설령 민주당에 온다해도 우리는 즉시 낙선운동에 돌입해 냉혹한 심판을 내릴 것이며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원들이 연대해 처참하게 침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대전 유성에서 당선된 이상민 의원은 2008년 3월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하자 총선을 20일 앞두고 탈당해 자유선진당에 입당, 당선됐다.


태그:#이상민, #대전 유성, #자유선진당, #정치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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