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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에서 현지지도 중 과로로 사망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알리는 긴급뉴스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에서 현지지도 중 과로로 사망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알리는 긴급뉴스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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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전군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고, 전군 지휘관들에게는 정위치에 대기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19일 낮 12시 10분 국방부와 합참이 긴급조치반을 구성한 뒤 12시 20분에 초기대응반을 구성했고, 12시 30분 전군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며 "경계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적접(敵接) 지역인 최전방과 해안, 서해 강안 지역에 대해서는 정보감시태세를 강화,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은 전방지역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한미연합사와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계태세가 상향 조정된 것과는 달리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현재의 3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도 4단계에 머물고 있다. 워치콘과 데프콘은 양국 간의 합의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발령한다.

합참은 워치콘 3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주한미군 측에 U-2 고공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 5는 징후 경보가 없는 일상적 상황이고 워치콘 4는 일상적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를 이른다. 워치콘 3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 워치콘 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 워치콘 1은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에 발령되며 지난 1953년 정전이후 아직 발령된 적은 없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방개혁법안 협의차 국회를 방문하던 중 보고를 받고 낮 12시 20분경 국방부로 복귀해 합참 청사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했다.


태그:#김정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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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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