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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8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경인아래뱃길관련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경인아라뱃길 송영길 인천시장이 8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경인아래뱃길관련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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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근 시범 운항 중인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관련, 인천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 아라뱃길은 2012년 5월 전면 개통 및 개항을 목표로 지난 10월 29일 여객유람선 시범운항 중"이라며 "당초 홍수예방을 위한 굴포천 방수로공사는 모든 시민들이 공감해 시작됐지만 운하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시작된 경제성 등 많은 문제점에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 시장은 "아라뱃길사업으로 인천이 마치 강남과 강북처럼 생활권이 단절됐다"며 "시범운항을 보면 뱃길 주변 볼거리 부재와 매립지 악취 등으로 실망감이 커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라뱃길의 교량은 선박 통과를 위해 가파르게 건설되고 새로 건설되는 교량이 기존 도로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양역을 경유하기 위해서 다남교를 통과해야 하는데 교량의 심한 굴곡과 급한 경사 등으로 주민의 안전이 위험받고 있다"며 "특히 교량은 겨울철 결빙으로 사고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설해 대책을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관할 구청과 연계해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사업의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입장으로 송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시행한 아라뱃길의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부담을 인천시에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하천의 모든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및 비용부담은 정부 및 한국 수자원공사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마지막으로 송 시장은 "환경단체 및 시민들이 우려하는 주운수로 문제와 운하내 해수 유입 등의 환경문제가 해소돼야 하고 수도권 매립지 악취 문제 등을 그대로 둔 채 아라뱃길 시설물 인수인계를 운운하는 것은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부와 한수원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아라뱃길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 사업 문제 보완 촉구결의
인천시의회가 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한수원)에 일침을 가했다.

이한구 의원 등 시의원 11명은 지난 8일 197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인아라뱃길 사업문제의 보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수많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 2조2천억의 혈세를 쏟아부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대한 공사가 한창이지만 여러 가지 불미스런 일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경인운하사업으로 인한 지역통행로 단절, 주거환경악화, 사고위험확대, 지역공동체 파괴 등 각종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 수립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정부와 한수원은 대부분의 주요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왔다"며"이번 사업에 대한 조속한 대책수립을 마련하고 인천시도 주민피해대책과 계양구, 서구에 전가될 향후 부담에 대한 명확한 해결을 위해 결연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태그:#송영길, #인천시, #경인아라뱃길,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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