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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6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투표인증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하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6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투표인증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하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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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26일 아침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젊은 층의 '출근 투표'를 막으려는 꼼수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어준 "투표소 변경-접속 장애 등 젊은 층 투표 방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29일 오전 공개된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26회에 출연해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장애는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아닌 내부 DB(데이터베이스) 연동 끊김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선거일 아침 원순닷컴과 선관위 홈페이지가 다운됐는데 박원순 홈페이지 로그파일 분석 결과 새벽 1시 47분과 5시 30분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게 확인됐지만 선관위는 디도스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아침 6시부터 8시 반까지 선관위 홈페이지는 접속되는데 자기 투표소 찾으려고 주소 입력하는 DB 연동이 끊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수는 "누군가 주소 연동을 의도적으로 끊어서 출근길 젊은 층 투표를 방해하려한 치밀한 작전"이라면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달리 이번에 투표소가 많이 바뀌었는데 투표소를 찾으려 해도 선관위 홈페이지는 아침에 접속이 안됐고 대기업 중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달리 출근시간 조정해준 곳 한 군데도 없었다"면서 '의심스러운 3단 콤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총수는 "사이버수사대가 사이트에 접속한 정보를 기록해 놓은 로그파일만 조사해보면 외부 해킹인지 내부에서 한 건지 알 수 있다"면서 "로그파일을 못 지우게 해야 한다"며 선관위 내부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선관위 "사이트 접속 자체 안돼... 디도스 공격 추정"

중앙선관위 공보관실 담당자는 30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26일 아침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내 투표소 찾기' 기능 뿐 아니라 홈페이지 자체가 접속이 안 돼 투표율 확인 문제로 기자들 문의를 받기도 했다"면서 "실제 홈페이지를 접속했다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보고 현재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투표소 변동에 대해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8월 24일) 이후 일부 읍면동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른 투표구 변경으로 투표소가 바뀐 곳이 있었고 초등학교가 개학해 일부 투표소를 부득이 바꿨다"면서 "투표 공보문을 통해 이미 안내했고 투표소가 바뀌면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 반발이 더 심하기 때문에 젊은 층 투표율을 낮추려 투표소를 바꿨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그:#나꼼수, #선관위, #김어준, #나는 꼼수다, #서울시장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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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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