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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노현 캠프 "박명기 10억 요구 거절"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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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 후보 캠프 인사들이 오늘(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명기 후보가 10억 원을 직접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두 후보의 '이면 합의설'을 부인하며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박 후보가 사퇴 조건으로 선거비용 10억 원의 보전을 요구해 협상 결렬을 최종선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명기가 10억 원의 내역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박명기는 빚쟁이들 때문에 선거사무실에 들어갈 수도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박명기는 퇴장하는 (곽노현 후보 측 협상 대리인) 김성오를 쫓아나오며 손가락으로 7개를 표시하며 '그러면 7억이라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오는 협상은 이미 끝났다고 얘기했습니다." - 조승현 곽노현후보 선대본부 상임집행위원장

다만 이들은 자신들이 관여한 최종 협상 결렬 이후 협상이 진행됐는지 또한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은 5월 18일 11시 30분으로 종료가 됐고요. 협상이 (각 후보 측 관계자) 두 사람이 동서지간이기 때문에 그 사적 관계를 선거상황실에서 다 통제할 수 없는 겁니다. 무슨 돌출행동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인데 파악한 바 없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알 수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고 그것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조승현 곽노현후보 선대본부 상임집행위원장

 

또한 이들은 곽 교육감이 중도사퇴한 박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의혹 부풀리기식' 발언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록 있으면 녹취록 까고, 각서가 있으면 각서를 까고. '의혹 부풀리기식'의 검찰이 흘리는 여론 조작 공작을 그대로 받아쓰는 정도의 보도는 좀 곤란하지 않느냐." - 박석운 곽노현후보 선대본부 공동선대본부장

 

 

한편, 곽 교육감은 오늘(1일) 오전 교육청 월례조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수행함에 있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 신중함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검찰에 소환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태그:#곽노현, #박명기, #서울시교육감,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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