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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아산, 평택 시민단체 대표들이 삽교호관광단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의 문제점을 주장하고 있다.
 당진, 아산, 평택 시민단체 대표들이 삽교호관광단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의 문제점을 주장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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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의 가로림만을 비롯해 아산만, 강화, 인천만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생태계 파괴 및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이 논평을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항아리 모양의 가로림만. 가로림만 입구에 조력발전소를 세우려는 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갯벌훼손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항아리 모양의 가로림만. 가로림만 입구에 조력발전소를 세우려는 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갯벌훼손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 서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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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가로림만과 아산만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처럼 기존 방조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멀쩡한 바다를 막는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며 "가로림만에는 2.0km의 방조제가, 아산만에는 2.5km의 방조제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조력발전소 예정지는 어패류의 산란 등 해양환경 가치가 대단히 높은 갯벌지역으로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존해야할 생태계"라면서 "특히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낙지와 굴 등 어업자원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또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안개와 서리가 잦아져 농작물 피해까지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태안화력의 2.7%에 불과하고 아산만 조력발전소는 당진화력의 1.7%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반면에 건설비는 각각 1조원과 7800억 원 이상이 소요돼 경제성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대변인은 "40여 년 전 프랑스 랑스에 조력발전소가 건설된 뒤, 선진국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조력발전소를 외면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미명아래 오히려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려하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다시 한 번 "이명박 정부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가로림만과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즉각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조력발전, #가로림만, #아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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