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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

 

여주군(군수 김춘석)은 28일 오전10시 30분 여주장애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의 중간결과를 보고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춘석 여주군수와 여주군의회 장학진 부의장을 비롯해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하여 자연장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과 주민설문 조사결과와 여주군 공설묘지 중 면적이 30,000㎡이상으로 봉안시설 설치와 자연장지조성이 가능한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하는 (사)늘푸른장사문화원의 신산철 원장은 "최종용역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이번 토요일 토목전문가 등 전문가들이 현장조사를 마친 후 최종 3곳의 후보지를 최종보고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석 군수는 "최종용역결과 후보지로 추천된 3곳 중 1곳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하되 이웃 주민들이 우리 동네 공설묘지도 공원화 사업을 해달라고 할 정도로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 여주군민이 희망하는 장례방법은 화장(64.7%)이 가장 많았으며, 화장을 원하는 이유는 '자식에게 부담주기 싫어서(37.1%)', '자연환경 훼손 방지(29.9%)'와 '부족한 묘지해결(2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9%가 자연장에 대해 알고 있으며, 90.4%가 여주군 장사정책 방향이 '화장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답했으며, 소규모 묘지의 자연장 시설 전환에 대해 51.8%가 찬성하고, 여주군 화장시설 설치방법에 대해서는 50.9%가 다른 시군과 공동설치를 선호했다.

거주 지역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의견에 대해 매우찬성(6.9%)과 찬성(32.7%)이 매우 반대(10.8%)와 반대(24.7%)보다 높았으며, 여주군 화장시설의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51.6%)이 매우 높았다.

 

김춘석 군수는 "조사결과 화장 선호도가 높지만 우리 군의 평균 사망자는 하루 2.03명인데 화장하시는 분은 50% 정도"라며 "인근 이천시가 추진하는 화장시설의 입지 후보지 3곳 중 2곳이 우리 여주군과 인접해 있어 이천시에 공동설치를 제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춘석 군수에 따르면 여주군은 1년에 약350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인근 이천시는 700여명에 이르기에 화장시설 건립비용의 3분지 1정도를 여주군이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제의했다는 것.

이번 조사결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장례․장묘문화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여주군에 산재한 63개소의 공설묘지가 모두 만장된 상태에 이르는 등의 실정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중간보고에서 여주군 공설묘지 중 봉안시설 설치와 자연장지조성이 가능한 곳으로 조사된 곳은 여주읍 가업리 공동묘지(77,950㎡), 능서면 광대리 공원묘지(85,802㎡), 가남면 본두리 공동묘지(30,383㎡), 여주읍 멱곡리 공동묘지(32,331㎡), 점동면 처리공원묘지(240,273㎡), 흥천면 하다리 공원묘지(39,694㎡) 등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여주군의회 장학진 부의장은 "여주읍 가업리 공동묘지의 경우 성남-여주 복선전철 여주역의 역세권"이라며 "여주군민의 재산인 군유지가 좀 더 주민에게 편리하고 생산적인 시설을 입지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본 용역과 더불어 화장시설의 입지 등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연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능서면 광대리의 주민 이아무개씨는 "현재 광대리는 주민들이 영구차의 통행을 막고 있는 등 기존 공동묘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기존입지만 조사할 것이 아니라 강원도 원주시와 붙은 곳의 국유지나 부지를 매입해 체계적인 묘지관리를 위해서 새로운 형태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여주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기존의 공설묘지를 공원화 하는 것"이라며 "기존 묘지에 대해서도 민원이 있기에 리모델링으로 주거환경도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북내면 이장협의회장은 "외국의 경우 마을이나 심지어는 도심 한 가운데 묘지가 있는 곳도 있다"며 "삶과 죽음은 결코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이며 우리 세대에서 선택할 문제를 후손에게 떠넘기지 말고 도심의 공원과 같은 묘지로 리모델링 될 수 있도록 연구해 달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여주군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여주군이 추진하는 공설묘지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의 중간 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며 "용역이 추진되는 현황을 주민들께 충분히 알림으로서 여주군 행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과 신뢰와 협력을 통한 공동체적인 여주군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 여주군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의 중간결과

   봉안시설 설치와 자연장지조성이 가능한 후보지

 

1. 가업리 공동묘지

 □ 위 치 : 여주군 여주읍 가업리 산 2-1

 □ 면 적 : 77,950㎡

 □ 지 목 : 임야

 

2. 광대리 공원묘지

 □ 위 치 : 여주군 능서면 광대리 198-7

 □ 면 적 : 85,802㎡

 □ 지 목 : 임야

 

3. 본두리 공동묘지

 □ 위 치 :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 산 91-2, 3

 □ 면 적 : 30,383㎡

 □ 지 목 : 임야

 

4. 멱곡리 공동묘지

 □ 위 치 : 여주군 여주읍 멱곡리 산 16-1

 □ 면 적 : 32,331㎡

 □ 지 목 : 임야

 

5. 처리공원묘지

 □ 위 치 : 여주군 점동면 처리 735-2

 □ 면 적 : 240,273㎡

 □ 지 목 : 임야

 

6. 하다리 공원묘지

 □ 위 치 : 여주군 흥천면 하다리 78-3

 □ 면 적 : 39,694㎡

 □ 지 목 : 임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남한강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여주군, #공설묘지, #공동묘지, #공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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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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