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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30일전까지의 측정 자료에 대한 산술평균값
▲ 통합대기환경지수 ※ 제주지역 30일전까지의 측정 자료에 대한 산술평균값
ⓒ 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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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삼다의 섬, 고유의 환경자원인 물과 공기는 제주의 트레이드 마크다.

제주의 공기는 전국 최고이고, 한때 한라산 공기를 캔에 담아 판매할 정도로 청정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2009년까지 도시대기측정망자료에 의하면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6월~7월 한 달간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도시대기측정망 대기환경분야 측정결과에 의하면 강원도, 경남뿐만 아니라 다른 대도시인 광주, 대전광역시도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공기가 깨끗한 청정제주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한 달간 측정자료에 의하면 제주가 5개 측정항목(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및 통합대기환경지수(CAI, Comprehensive air-quality index)에서 가장 뛰어난 부문은 이산화질소 측정항목뿐이고, 오존 측정분야에선 대기환경 기준치 이내지만 가장 높은 수치가 관측되었다. 

2009년 관역시도별 대기오염  도시대기 측정망 측정 자료
▲ 2009년 대기오염 측정 2009년 관역시도별 대기오염 도시대기 측정망 측정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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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황산가스 : 대기환경기준 (연 평균치:0.02ppm)
일산화탄소 :  대기환경기준 (8시간 평균치:9ppm)
오  존 : 대기환경기준 (8시간 평균치:0.06ppm)
이산화질소 : 대기환경기준 (연 평균치:0.03ppm)
미세먼지 : 대기환경기준 (연 평균치:50㎍/㎥)
         
통합대기환경지수(CAI, Comprehensive air-quality index)란 대기오염도 측정치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대기오염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하여 대기오염도에 따른 인체 위해성과 대기환경기준을 고려하여 개발된 대기오염도 표현방식이다.

에어코리아는 전국 89개 시군에 설치된 289개의 도시대기 측정망, 도로변대기 측정망, 국가배경 측정망, 교외대기 측정망에서 측정된 5개 대기환경기준물질의 측정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표출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고, 제주에는 제주시의 이도동, 연동, 서귀포의 동홍동의 3곳에서 실시간으로 대기측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시 이도동 소재 측정관측소
▲ 측정관측소 제주시 이도동 소재 측정관측소
ⓒ 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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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매년 황사로 인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건강과 사회, 관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지역은 작년 한 해 12차례 황사가 관측되었고, 올해에도 현재까지 8차례 황사가 관측되었다.

실외의 대기오염 농도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반면 실내 공기 오염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단열을 위해 주택의 틈새를 꼼꼼히 메워버린 덕에 더욱 실내 공기 오염이 심각하게 된다.

실내 공기에 포함된 것들 중 가장 위험한 물질은 라돈, 담배 연기, 포름알데히드, 석면 등이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나무 조각을 접착해서 만든 제품에서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 도민은 "제주가 깨끗한 공기와 물의 자존심이었는데, 도시와 농촌 가리질 않고, 쓰레기를 태우는 등 문제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전지대로만 알고 있는 제주의 대기환경분야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실내 및 실외 대기환경관리와 황사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환경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제주환경일보, #청정제주, #대기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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