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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서 강호동의 '1박2일'을 즐긴다? 그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안성의 한 시골마을이 준비한 여름캠프의 제목 자체가 '흰돌리의 1박2일'이란다. 이 캠프를 준비한 녹색농촌체험 흰돌리마을 김종억 위원장은 기대가 크다.

 

2008년도부터 마을 사람들과 마음을 맞춰 체험마을을 해오던 안성 흰돌리마을. 그동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쳤다. 체험마을 이름도 '양지편 마을'에서 '흰돌리마을'로 바꿨다. 사무장도 새로워서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다. 체계를 하나둘 잡아나가는 중이란다.

 

전국에서 유일한 의사소통 프로그램

 

"1박2일 프로그램은 마을탐사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은 전국 어느 마을에도 없는 유일한 프로그램입니다."

 

김종억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프로그램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골마을 어르신들과 도시사람들의 의사소통의 마당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반 체험프로그램은 체험하러온 사람들과 마을 주민 간의 대화시간이 없단다. 체험자들은 체험한다고 바쁘고, 주민들은 식사준비, 체험준비 하느라 바쁘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미리 준비할 게 없다. 당일 농가에서 하는 일을 같이 해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소위 농가체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 체험자들이 끊임없이 마을주민들에게 물어야 해요. 저절로 대화가 이루어져요. 농가와 도시민들의 유기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요. 주민들도 만족하고, 체험자들도 만족하더라고요. 허허허허허"

 

강호동의 '1박2일'처럼 미션수행도 해

 

조를 짜서 조별로 마을탐사노트를 들고 농가를 방문한다. 참가자들이 주인에게 시골 일상을 질문하여 노트에 기록한다. 농가의 애환을 듣고 느낀 점까지 기록한다. 해당농가에서 시골밥상도 함께 한다. 오후엔 그날 농사도 함께 해본다. 해당농가의 도움으로 자연체험도 한다.

 

군데군데 미션수행 프로그램도 있다. 예컨대 '흰돌리마을에 있는 흰돌 바위에 가서 '야호'를 1분간 외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오세요'라는 것. 이런 미션수행들은 이 프로그램을 '강호동의 1박2일'의 정서로 이끈다.

 

김종억 위원장은 시골마을 할머니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야 된다는 걸 늘 강조한다. 그래야 손자들도 시골에 자주 들르게 된단다. 그래서 주민들의 수고에 따른 수고비를 꼬박꼬박 챙겨주어 할머니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알고 보니 이 마을의 슬로건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체험마을'이란다. 이 마을의 나침반은 항상 '주민이 행복한 체험마을'을 가리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흰돌리의 1박2일

강호동의 ‘1박2일’ 스타일을 시골마을에서 여러분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탐사노트를 들고 마을을 탐사하고, 미션을 수행하고, 조별로 발표하는 신개념 ‘시골마을 탐사프로그램’을 1박 2일간 합니다. 

기간 : 2011년 여름방학 중 토요일과 일요일(7.16~8.14) 총 4차 중 택일
1차 : 7.16~17, 2차 : 7.23~24, 3차 : 7.30~31, 4차 : 8.6~7 
장소 : 흰돌리마을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석하리 녹색농촌체험마을 흰돌리)
참가비 : 50,000원(4식 24,000원 + 2일 체험비 11,000원+ 숙박비 1만원 + 행사준비 5천원) 
* 참가비는 최소한의 실비로 받습니다.

대상 : 대한민국 초중고 대학생 또는 가정
문의 : 흰돌리마을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hindolree
사무장 shmh0619@hanmail.net


태그:#흰돌리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캠프, #마을탐사프로그램,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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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목사질 하다가 재미없어 교회를 접고, 이젠 세상과 우주를 상대로 목회하는 목사로 산다. 안성 더아모의집 목사인 나는 삶과 책을 통해 목회를 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문명패러독스],[모든 종교는 구라다], [학교시대는 끝났다],[우리아이절대교회보내지마라],[예수의 콤플렉스],[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자녀독립만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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