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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동화(同化, Assimilation) 현상을 통해 본래의 색이 주변의 색에 의해 다양하게 표현돼, 새로운 의미를 느끼게 했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 269번지 '루이조 갤러리(대표 조상하)'에서 열리고 있는 김선화(감성과학 박사) 작가의 '색의 동화(Assimilation, 同化)' 전은 서로 다른 색을 함께 배열함으로써 색의 아름다운 조화와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전시장 안에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색 동화작품 20여 점이 선보였다.

 

'색의 동화 현상'이란 함께 어우러진 주변의 색에 의해 본래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19일(일요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에서 만난 김선화 작가는 "작품들은 동화(同化)를 통해 색의 아름다운 조화와 신비함을 표현해보고자 했다"면서 "작품에서 다양한 색의 얼굴과 표정이 새롭게 나타나면서, 사라지는 선과 형태의 신비함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색채 관련 현상에 주목했다"면서 "대비현상, 동화현상 등 색의 여러 현상을 연구하면서, 특히 동화현상에 매력을 느껴 집중적으로 작품을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일반 관객들은 색 연구를 전문적으로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동화현상을 착시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동화현상 때문에 같은 색이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입체적으로 보이고도 하며, 선으로도 나타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관람한 오세철(충남대 출강) 사진작가는 "작가가 동화현상의 원리를 이용해 작품을 설명해줘 재미있게 들었다"면서 "작품을 보면 볼수록 다양한 생각이 떠오른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작가의 작업노트이다.

 

"인간도 혼자 있을 때의 모습, 또 함께 할 때의 모습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 보다 돋보이기도 하고, 자신만의 모습을 갖기도 하며,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릇 인간만이 아니라 색도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표현하게 된다. 비슷한 톤과 색상 속에서는 자신을 낮추고, 전혀 다른 색과 함께 할 땐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색의 표정, 어떤 짓궂은 색은 시선을 돌릴 때 마다 언뜻 언뜻 선을 나타낸다. 인간의 무엇과 닮은 듯한 색의 세계 중 그 일부분을 표현했다. 작품의 전체 테마는 색의 동화현상을 응용했다."

 

주로 색채 관련 연구와 작품을 하고 있는 김선화 작가는 한성대 산업디자인학과와 동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석사를 마쳤다. 일본으로 건너가 츠쿠바대학츠쿠바대학원 예술연구과 석사와 동대학원 인간총합과학연구과 감성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남서울대학과 오산대학에 출강 중에 있다. 국내외 여러 그룹전과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했고, 이번 개인전은 일본 전시회에 이은 개인 통상 두 번째 색채 전시회이다.

 


태그:# 김선화의 색의 동화, #김선화 감성과학 박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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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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