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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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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 박지만씨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만날 당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외에도 권재진 민정수석과 민병환 국정원 제2차장이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청와대의 권재진 민정수석과 정진석 정무수석, 민병환 국정원 제2차장, 박지만씨, 신 명예회장 등이 강남구 청담동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자주 회동을 가져왔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고대 출신인 민병환 제2차장은 민관식 전 국회의장의 아들로 지난해 9월 원세훈 국정원장의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내부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차장은 박지만씨와 선친의 인연으로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의혹 제기와 함께 해당 음식점 사진을 공개한 이 의원은 "권 수석은 김종창 전 금감원장과 동향 출신으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며 "여기에 나머지 인사들까지 함께 들락거렸다면 시중의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금감원장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어 이 의원은 "한 분 한 분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이 어수선한 시기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대로 덮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황식 국무총리는 "누구누구가 모였다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며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행위가 이뤄졌다는 정도의 단서는 나와야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박지만, #정진석, #신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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