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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7일 오전 10시]
 
진보대통합을 위한 최종 담판에 돌입했던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27일 오전 3시 40분 경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민주노총 등 13개 진보정당·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이후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로 약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마쳤다.
 
주요 쟁점은 북한문제와 2012년 대선방침.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각 대표들은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 연구자 모임(진보교연)'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앞서 공개된 쟁점 보고에 따르면, 민노당·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연대 등은 북한 문제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지난 연석회의 3차 합의문에 명시된 "새로운 진보정당은 북한 당국을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평화통일의 상대방으로 인정하되, 남과 북 정부 모두에 대해 자주적 태도를 견지하는 정당" 문구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민노당의 경우, 지난 3차 합의문에서 빠져 있던 "6.15 남북공동선언 및 10.4 공동선언 정신 준수"를 앞서 합의했던 20대 정책과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북한의 핵개발 및 3대 세습에 대한 반대 입장을 최종합의문에 삽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연대 방침과 직결된 내년도 총·대선방침은 기본적인 공감대는 이뤄진 상황이었다. 각 대표자들은 "새 진보정당은 2012년 대선에서 독자후보를 출마시키고 승리를 위해서 완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선거연대(야권연대)는 당시의 정세, 주체적 역량, 사회적 여론 등 구체적인 상황 안에서 판단한다"는 기본 사항에 동의했다.
 
다만, 공동 연립정부 등 진보정치세력의 권력 참여 문제를 두고는 "비정규직 철폐, 부자증세를 토한 서민복지 증진, 선거제도 개편 등 획기적인 전환이 있을 경우 참여한다"는 입장과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신자유주의 정치세력과의 공동정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나눠져 있었다.
 
일단, 대표자들은 차기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각 진보정당·단체는 '결렬'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연석회의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한편, 진보신당은 오는 29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 4.27 재보궐선거 평가 ▲ 총선(당내예비) 후보등록 등 지역방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신 : 26일 오후 11시 10분]
 
'마라톤 회의' 중인 진보대통합, 자정 넘길 듯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최종 담판에 돌입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26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연석회의의 대표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다시 민주노총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 밖에 쉬지 않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각 대표자들은 북한문제·2012년 대선방침·당의 민주적 운영방안 등 미합의 3대 쟁점에 대한 기초적인 토론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진보교연)'이 제출한 중재안을 중심으로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려 노력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당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과의 연대 문제를 놓고 서로 충돌했던 내년 대선 방침에 대해서도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연석회의 구성원들은 통합진보정당 독자후보에 기초하되 조건부 범야권연대를 진행하자는 방침을 긍정하되, 연립정부 참여 문제는 진보정치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반면, 북한문제는 여전히 온도차가 큰 편이다. 앞서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 "북한의 핵개발 및 3대 세습 반대" 명시를 주장했고, 민주노동당은 "사안별 비판 입장"을 주장했다.

진보교연은 이와 관련해서도 양 측의 합의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정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자정까지 회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각 대표자들이 구체적인 문구 논의에 들어갈 경우, 각 단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석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각 단위가 최대한 오늘 합의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최종 합의를 못하더라도 섣불리 결렬을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신 : 26일 오후 3시]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 회의 7시 30분에 재개

 

최종 담판에 들어간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26일 오후 2시 30분 정회에 들어갔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 등 13개 진보정당·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오후 7시 30분 다시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5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였지만 북한문제·2012년 대선방침·당 운영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결론을 맺지는 못했다. 각 대표자들은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논의 내용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연석회의는 앞서, 패권주의와 연관된 당 운영 방안에 대한 1차 논의를 마친 뒤, 주요 쟁점인 대선 방침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상당한 진척을 볼 정도로 논의가 진행됐지만 합의된 것은 없다"며 "일단 회의가 정회된 상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밝히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실무단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각 대표자들이 진지하고 유익한 토론을 진행했다"며 "각자 입장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였고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었으나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돼 저녁에 다시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세균 진보교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각 대표자들이 회의에서 상당한 얘기를 나누며 그간 쌓였던 오해도 많이 풀었다"며 "조정할 게 좀 남았지만 회의를 재개해서 포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1신 : 26일 낮 12시 12분]

 

진보진영 통합을 위한 최종 담판이 시작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민주노총 등 13개 진보정당·사회단체 대표자들은 26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제5차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쟁점사항으로 남은 북한문제, 2012년 대선방침, 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김세균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진보교연)'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는 루비콘 강을 건넌 셈"이라며 "최종합의라는 결실을 보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난다면 (연석회의에) 참여한 우리 모두의 패배"라고 강조했다.

 

그간 북한문제, 대선방침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여온 진보정당 대표자들은 '결단'을 강조했다.

 

"루비콘 강 건넜다... 최종합의 못 하면 진보 모두의 패배"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긴 시간에 걸쳐 이 자리를 마련했고 논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지금 이 순간에 모든 대표자분들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결단의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연석회의가 3차 합의문까지 내놓는 과정이 (진보진영의) 소중한 평가작업이 아니었나 싶다"며 "최종합의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제 배가 준비된 만큼 배의 깃발 색깔을 빨간색으로 할지, 파란색으로 할지만 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 역시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연석회의 상황을 한 마디로 '난항'이라고 정리했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 해결해야 할 쟁점을 이 자리에서 폭넓게 논의해 진보진영의 새로운 출발점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두발언 이후 대표단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차 합의문 당시 삭제됐던 "새로운 진보정당은 자본주의의 한계와 폐해를 극복한다"는 문구를 다시 삽입하는 기타 안건을 처리한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당 운영방안, 2012년 총·대선 방침, 북한문제를 연이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비공개 회의에 앞서 한 진보신당 당원이 회의 참관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당원은 "대표자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며 "전원합의제로 회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결국 상황은 30여 분 만에 대표자들과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정리됐다. 


태그:#진보대통합, #진보진영대표자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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