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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4대강 공사 현장에서 강물을 막기 위해 설치한 가물막이가 붕괴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밤사이 중부 지방에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에 흙으로 쌓은 가물막이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 여주군 강천보와 이포보 건설현장으로 알려졌다. 황인철 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장은 5월 1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어제(4월30일)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났다"며 "강천보 쪽 가물막이는 약 1/4이 붕괴됐고 소수력발전소와 가동보 쪽으로 침수됐다"고 밝혔다. 황 팀장은 이어 "가물막이 안에 있던 300톤급 크레인이 침수되는 등 각종 중장비들도 유실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9시경 가물막이가 무너졌다는 현지 주민의 제보를 받았다"라며 "이포보는 가물막이가 유실되면서 강의 우완 제방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해당 건설사는 구체적인 사고 내용에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 강천보 사업단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고가 났는지 알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고, 같은 회사 이포보 사업단 역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태그:#4대강, #강천보, #4대강 사업, #이포보,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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