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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을 측정한 결과 KT 아이폰4보다 SKT 갤럭시S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마트폰 음성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이유가 이통사 네트워크 탓인지, 제조사 단말기 탓인지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다.

 

일반폰보다 스마트폰 간 통화 성공률 떨어져

 

방통위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각 사업자당 가입률이 높은 스마트폰 2종류씩 선정하여 통화 성공률을 측정한 결과 SKT가 각각 98.7%와 98.3%로 가장 높았고 KT는 96.9%와 95.9%로 가장 낮았다. LGU+는 각각 98.1%와 97.8%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기기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통업계에선 SK텔레콤은 갤럭시A와 갤럭시 S, KT는 아이폰4와 옵티머스원, LGU+는 옵티머스 원과 갤럭시U를 각각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아이폰4보다 갤럭시S 통화 성공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일반폰끼리(98.7%)나 일반폰-스마트폰간(98.6%)에는 통화 성공률이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스마트폰끼리(97.6%) 통화할 때 1.1%포인트나 떨어졌다. 스마트폰끼리 통화할 때도 음성통화만 하는 경우(98.3%)보다 데이터 사용 도중 음성 통화를 하는 경우(97.2%) 통화 성공률이 1.5%포인트 떨어져 데이터 사용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범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이번 측정은 스마트폰 사용 중 끊김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자는 것이지 사업자나 단말기별로 순위를 내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내진 못했다. 

 

4만4202호(통화 건수) 측정 가운데 접속이 실패하거나 접속이 단절된 854호를 분석한 경과 43.7%가 음영지역이나 신호 혼재 지역 등 네트워크 문제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56.3%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방통위는 "단말기 문제 또는 네트워크 문제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려면 이동통신 시스템 정보와 단말기 정보를 상호 비교·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3G 데이터보다 4~5배 빨라

 

이밖에 3G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평균 통화 성공률은 SKT-KT 양사 모두 99%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LGU+는 영상 통화에서 94.39%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G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전구간 기준)는 1.42Mbps(업로드 0.57Mbps)로 지난해 0.8Mbps보다는 2배 가까이 빨라졌지만 올해 처음 측정한 와이파이 속도(다운로드 6.76Mbps, 업로드 3.57Mbps)에는 크게 못 미쳤다.

 

또 웹서핑 시간에서도 3G는 평균 9.61초로 국제 표준(4초 이내)에 크게 못 미친 반면 와이파이는 4.85초로 2배 정도 빨랐다.

 

한편 올해 처음 측정된 포털사업자별 3G 데이터서비스와 와이파이 전송 속도에선 다음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G에선 다음이 다운로드 1.66Mbps, 업로드 0.60Mbps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1.35, 0.51)와 네이트(1.27, 0.59)는 엇비슷했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다음이 10.81Mbps로 네이버(5.0Mbps)와 네이트(4.79Mbps)의 2배에 달했다. 


태그:#아이폰, #갤럭시S, #스마트폰, #KT,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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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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