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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엑스포 개최 1년 20여일을 앞두고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2011년 바다 살리기 선포식 및 여수시 실천대회'가 열렸다.
 23일 엑스포 개최 1년 20여일을 앞두고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2011년 바다 살리기 선포식 및 여수시 실천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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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D-385(23일 기준)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꼭 일년하고도 20일이 남은 셈이다.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바다 살리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2011년 바다 살리기 선포식 및 여수시 실천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바다 살리기 수중정화 활동으로 전남일보가 주최하고 여수생활체육스킨스쿠버연합회 주관으로 이루어졌다.전남일보는 매년 해양정화 활동으로 7년째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 퇴치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1부 행사로 깨끗한 바다 살리기 선포식 다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여수스킨스쿠버 연합회원을 비롯해 여수시 관계공무원, 여수해양경찰서구조대,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수산자원사업단 남해자사,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시사 임직원과 해양소년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2부 행사는 80여 명의 장비를 착용한 다이버들이 직접 바다에 투입되어 수중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이민식 회장 "요트로 독도, 연평도, 백도수중에 현판 설치할터..."

생활체육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 이민식 회장은 "향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요트를 띄워 독도, 연평도, 백도 수중에 엑스포 성공기원 현판을 설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 이민식 회장은 "향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요트를 띄워 독도, 연평도, 백도 수중에 엑스포 성공기원 현판을 설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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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나선 이민식 회장은 "꼭 한달 전인 지난 23일 연합회는 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 지역에는 연합회 산하 모비딕, 네오클럽, 해양구조단, 해병전우회, 여수산단내 다이빙 동호회 등 20여 개의 클럽과 1000여명의 스쿠버 동호인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는 전남지역 최대의 규모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에서는 향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요트를 띄워 독도, 연평도, 백도 수중에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기원 현판'을 설치할 계획으로 다방면으로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계신 분들의 많은 지원과 도움이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협 전남일보 사장은 "여수를 비롯한 전남의 해연선의 길이는 총 6천km의 라이스식 해안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해양 관광지다"라며 "해수면의 온도상승으로 바다 사막화와 갯녹음, 백화현상의 가속화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수중에 산재한 폐기물과 육지에서 흘러나온 오.폐수를 제거해 바다를 생명력이 넘치는 자산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수중정화 활동에 나선 다이버들이 입수를 하고 있다.
 수중정화 활동에 나선 다이버들이 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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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승용 의원은 "오늘 주말 귀한 시간 내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바다를 지배해 왔던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발전이 뒤쳐진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의원은 "우리의 가장 큰 지구의 현안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물 문제다, CO2 해소와 물 부족 문제 해결의 답은 바로 바다에 있다"라며 "향후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여수엑스포는 여수시를 먹여 살릴 행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곤 의원은 "바다를 살리자는 것이 여수박람회의 주제다"며 "바다해(海)자는 물수자에 어미모자로 모든 물의 근원이 바다라는 뜻이다"라며 "지구상 생명의 근원이 바다인데 바다가 오염되고 썩어있다는 것은 모든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걱정스런 얘기가 아닐 수 없다"라며 바다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회 박일웅 사무국장은 "바닷속에는 시야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불가사리가 바다의 절반으로 덮여있고, 로프등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 수중정화 활동으로 건져 올린 불가사리 연합회 박일웅 사무국장은 "바닷속에는 시야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불가사리가 바다의 절반으로 덮여있고, 로프등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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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행사는 크레인이 동원되었다. 장비를 착용한 다이버들은 수중 쓰레기 제거에 진땀을 흘렸다. 바닷속에 쓰레기 수거에 나선 연합회 관계자 박일웅 사무국장은 "바닷속에는 시야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불가사리가 바다의 절반으로 덮여있고, 로프등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약 1.5톤이상의 쓰레기가 수거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영암인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박상현 교수(46세)는 "저희 학과는 주로 소방서 응급구조와 최근 바다 수난구조를 양성하는 학과로 올해 여수에서 실시하는 행사뿐 아니라 완도에서 불가사라 퇴치 봉사활동에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수중정화에 참가한 영암인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3학년 한승헌(우)씨가 토끼모양의 후두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수중정화에 참가한 영암인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3학년 한승헌(우)씨가 토끼모양의 후두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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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응급구조 3학년 한승헌씨는 토끼모양의 후두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승헌씨는 "올들어 처음 행사에 참여했는데 바다를 살린다는 다이버의 입장이 되어 즐거운 맘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바다처럼' 진준규(45) 회장은 동호회 자랑을 이렇게 펼쳤다.

"바다처럼은 지역사회에서 바다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100% 다이빙을 지향하는 모임입니다. 뭐 바다를 동경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랄까? 오늘행사에 40명중 26명 참석했습니다. 현재 전남대 평생교육원에서 3기를 배출했고, 올해 4기교육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출될 것이고, 스쿠버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겠습니다."

수정정화 활동에 참가한 바다처럼과 네오다이버스 클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정정화 활동에 참가한 바다처럼과 네오다이버스 클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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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전라도뉴스에도 송고합니다.



태그:#바다살리기선포식, #여수스쿠버연합회, #전남일보,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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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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