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구가 위험해요. 제발 지구를 지켜주세요."

제41회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여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캐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일어난 기름유출사고가 계기가 되어 1970년 4월 22일 처음 미국에서 개최되었다. 지구의 날은 "지구를 파괴하는 환경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민들의 실천을 통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미국에서 첫음 시작

지구의 날은 그 이후 전 세계로 퍼져 현재 세계시민들이 함께 기념하는 날이 되어 올해로 41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역사도 벌써 21년이 되었다. 지구의 날은 이제 전 세계 192개국, 2만여개 단체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말 그대로 범세계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의 날로 발전하였다. 밀알 하나가 떨어져 세계의 시민을 각성시키고 지구를 보호하는 힘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지구의 날이 41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구는 여전히 '안녕'하지 못하다. 보다 정확이 말하면 기후변화, 대지진, 환경오염, 방사능 누출 등으로 오히려 지구의 위험의 확대되고 있다. 지구는 심각한 몸살을 견디다 못해 "나를 살려달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의 절박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미래연대를 비롯하여 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와 핵발전정책전환 공동행동 회원들이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핵발전 정책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 핵발전정책 전환 촉구 한국미래연대를 비롯하여 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와 핵발전정책전환 공동행동 회원들이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핵발전 정책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핵없는 지구를 꿈꾸다"…핵발전 정책 전환 거듭 촉구

한국미래연대를 비롯하여 환경연합, 환경정의, 녹색연합 등 5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와 핵발전정책전환공동행동은 4월 21일(목)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방사능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핵 없는 지구를 꿈꾸다!'라는 주제를 정하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가졌다. '지구의 방사능 눈물을 멈춰라'라는 부제로 진행된 퍼포먼스에서는 방사능이 포함된 빗물을 흘리는 눈물로 생각해 핵발전정책 전환을 통해 지구의 방사능 눈물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핵 방사능의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핵발전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보다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관련 단체회원들이 ‘2011년 지구의 날 핵 없는 지구를 꿈꾸다’ 주제로 한국 정부의 찢어진 방사능 안전 대책에 관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핵없는 지구를 꿈꾸다 환경관련 단체회원들이 ‘2011년 지구의 날 핵 없는 지구를 꿈꾸다’ 주제로 한국 정부의 찢어진 방사능 안전 대책에 관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전국서 '한 등 끄기 행사' 22일 저녁 8시 "불을 꺼주세요"

또한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한 등 끄기' 행사가 22일 저녁 8시 정각에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환경부는 이날 저녁 8시부터 8시10분까지 10분간 진행되는 본 행사에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3315개 공공기관과 4291개 공동주택 단지, 약 211만 세 대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N타워·코엑스·세종문화회관(이상 서울),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부산), 한빛탑(대전), 십리대밭교(울산) 등 전국 주요 상징물 및 대형건물 218개소도 동참할 계획이다.

'한 등 끄기' 행사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형건물의 소등으로 절감되는 전력량은 약 8만kwh며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는 약 34톤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약 34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어린 소나무 1만1815그루를 심거나, 휘발유 약 15.9톤을 절약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소등행사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광화문까지 주요 건물이 일제히 조명을 끄는 동안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녹색은 생활이다"를 선언하는 '녹색정음'이 떠올라 불 꺼진 광화문 거리를 비추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일반 가정에서도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녹색생활 실천을 잠시 생각해 보는 의미에서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것으로 본 행사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지구의 미래 정부-기업-시민의 에너지 절약에 달렸다"

이에 앞서 서울 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흰색 상의와 치마를 입은 어머니들이 평화 상징의 데이지 꽃을 들고 '에너지 절약 선포식'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을 핵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려는 어머니들의 에너지 절약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선포식 후 환경연합 여성위원회 및 회원들은 현수막을 들고 서울광장 주위를 돌면서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기 1%를 줄이면 수명 다한 고리 1호기를 폐쇄할 수 있고 가정집 플러그만 뽑아도 핵발전소 1기가 필요 없다"며 "정부와 기업도 에너지 6%를 줄일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 필자 장영권은 지금까지 인재교육, 공정언론, 경제정의, 참여자치, 국가전략, 남북통일, 국제평화 등 소위 7대 국가혁신과제를 위해 활동하며 일관되게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미래를 모색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평화미래연구소 대표이자 한국미래연대 대표인 장영권은 교육과 언론, 시민사회를 넘어 정치결사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인류의 평화미래를 연구,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필자는 한국평화미래연구소 대표입니다. 평화연구기관인 한국평화미래연구소는 “평화가 우리의 미래다”라는 기치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이론과 정책을 모색하는 네트워크형 싱크탱크입니다. 정치·외교, 경제, 사회문화통합분야의 국가전략 및 정책대안을 제시합니다. 홈페이지(www.ourkipf.org) 또는 전화(02-879-0707)로 회원 등록 및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여는 한국평화미래연구소과 아름다운 동행을 간구합니다.



태그:#지구의날, #핵없는 세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퇴화, 국가안보의 약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