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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제가 미국 워싱턴과 뉴욕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한국에서 3월 15일부터 26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개최된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참가를 포함한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에 참가하였습니다.

워싱턴으로 갈 때 14시간,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 올 때 14시간 씩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에 머물렀던 연수기간은 열흘 남짓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기사를 보신 분들은 짐작하시께지만 제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국가, 사회시스템도 별로 배울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해피로그인 참가자 선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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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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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가 미국을 다녀온 것이 의외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미국은 원래 제 팔자(?)에는 없던 곳입니다.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해 본적이 없고, 미국에 한 번 가보려고 노력해 본 일도 없으며,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상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미국을 다녀왔냐고요? 사실은 아름다운재단과 해피빈재단이 주최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에 참가해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전국에서 여든 명이 넘는 활동가들이 이번 연수에 참가신청을 했는데 그 중 여섯 명을 선발하였습니다.

큰 행운을 얻은 것이지요.  제가 이번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에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블로그와 시민기자 활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입니다. 서류 심사 후에 면접을 할 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지만, 가장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이 블로그와 시민기자 활동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결국 촌놈 활동가가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덕분에 미국 연수까지 다녀오게 된 겁니다.

글로벌 해피로그인 비영리단체활동가 해외연수 목적과 취지
 글로벌 해피로그인 비영리단체활동가 해외연수 목적과 취지
ⓒ 이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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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수 참가자 선발 절차가 그리 간단치는 않았습니다. 서류 전형을 위해서 살아 온 이야기를 모두 풀어놓았고요. 서울에 있는 아름다운재단까지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참가자로 확정된 후에도 NTC 참가와 연수 준비를 위해 무려 네 차례의 사전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다녀오는 것이 힘들어 저는 두 번 참여하고,두 번 결석을 하였습니다. 사전 모임을 할 때마다 NTC를 소개한 번역 자료 그리고 방문 기관 웹사이트를 살펴 본 자료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함께 공유하였지요.

아무튼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미국에 가서 고생 좀 하고 왔습니다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도 잘 못 알아듣고, 제대로 말할지 못하였지만 보고 배운 것만 해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개최된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워싱턴에서 개최된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 이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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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

제가 참가했던 이번 연수의 정식 명칭은 <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입니다. 지난 연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서 참가자를 공모하였고, 여든 명이 넘는 신청자들 중에서 여섯 명을 참가자로 선발하였으며, 아름다운재단과 해피빈 재단의 실무자들을 포함하여 모두 열두 명이 연수에 참가하였습니다.

연수 기간  워싱턴에서 2박 3일간 개최되는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에 참가하였으며 그외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다섯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http://www.nten.org/ntc) 는 3월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되었으며 미국 전역에서 2008명의 비영리단체 활동가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IT기술자들이 공식참가자로 등록하였습니다.

3월 17일(목)부터 시작된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는 ①커뮤니케이션 ②IT ③프로그램 ④모금 ⑤리더십 이라는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약 80개의 세션이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참가만 2008명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비영리단체 참가자 숫자와 그들을 지원하는 미국 IT기업들의 관심만으로도  깜짝 놀랐습니다.

정확히 보고 듣고 말할 수 없는 언어 장벽 때문에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좀 있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던 주제를 중심으로  2박 3일의 NTC 참가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울러 미국 비영리단체 방문 후기 그리고 워싱턴 , 뉴욕 여행기를 몇 차례로 나누어 연재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해피로그인, #아름다운재단, #NTC, #비영리단체,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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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안교육, 주민자치, 시민운동, 소비자운동, 자연의학, 공동체 운동에 관심 많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2월 22일상(2007), 뉴스게릴라상(2008)수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으뜸상(2009. 10), 시민기자 명예의 숲 오름상(2013..2)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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