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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2일 오전 11시 30분]
 
고 노무현 묘역 참배한 이봉수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확정됐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12일 오전 김해 장유문화센터 강당에서 야권단일후보 결과를 발표했다. 야권단일후보가 된 이봉수 후보는 곧바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날 결과발표 현장에는 민주당 김춘영 최고위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선진규 노인위원장, 백두현 경남도당 위원장이 참석했고, 민주노동당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박유호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진보신당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시민사회진영에서는 민생민주경남회의 이경희 공동대표와 차윤재 운영위원장, 제해식 김해진보연합 상임대표, 차재원 전교조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희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봉수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증'을 전달했고, 차윤재 위원장은 어깨띠를 걸어주었다. 야권 3명 후보들은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봉수 "4월 27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될 것"
 

이봉수 후보는 "4월 27일은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는 제목의 야권단일후보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야권연대를 위해 애써주신 경남과 김해지역의 시민단체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려운 국면에서 야권단일화를 위해 기꺼이 나서주신 문재인 이사장(노무현재단)께도 깊은 감사 드린다"면서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나고 자라고 잠들어 계신 이곳 김해에서 오만하고 무도한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과 시민의 소망을 엄중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오늘부터 국민참여당의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시민사회 모두의 후보다"면서 "힘과 뜻을 모아 김해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 단결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업 "야권단일후보 중심으로 한나라당 이기자"
 
곽진업 후보는 "이봉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그 이전에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신 당원과 고향 선배 여러분께 죄송하다. 당선됐으면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을 했을 것인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봉수 야권단일후보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을 이기자"고 덧붙였다.
 
김근태 후보는 "100여 일 동안(예비후보 등록 뒤) 함께 해온 김해시민과 민주시민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봉수 야권단일후보에게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지금 노동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4월 27일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데 뜻을 같이 할 것이다. 노동자들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담아 2012년 경남도에서부터 정권교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야당, 시민사회 참여 공동선거운동본부 구성 예정
 

민생민주경남회의와 김해진보연합, 김해교육연대는 "단결하여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단결하여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공동선거운동본부를 만들어 함께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야권단일후보는 어느 특정한 정당만의 후보가 아니다. 야권단일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하고 승복한 모든 정당의 후보이며, 지지하고 지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후보이며, 민주와 민생의 회복을 바라는 김해시민의 후보다"고 덧붙였다.
 
제해식 대표는 "야권단일후보가 된 이봉수 후보한테 축하드린다. 아깝게 선택되지 못한 곽진업, 김근태 후보한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후보가 됐든 안 됐든 큰마음으로 양보하고, 이 땅 민주주의를 위해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장유문화센터 안팎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나와 야권단일후보 결과 발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한 사람은 강당 안팎을 오가면서 이봉수 후보한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는 "김태호 좋은 일 시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봉수 후보는 곧바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김해시내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인다. '김해을'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와 야권단일후보인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의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2신: 12일 오전 9시 30분]
 
백승헌 " 각 당 책임자 모두 결과에 동의했다"
 

야3당 협상실무관계자와 경선관리위원회를 꾸렸던 백승헌 희망과대안 상임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재보선 야권단일후보로 이봉수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야3당이 표본 수, 여론조사 기관, 표 격차 등 세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상당한 접전이었다"고만 경선 결과를 전했다. 또 "10~11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각각 그 결과를 봉인하고 오늘(12일) 아침 발표 직전에 종합했다"며 "각 당의 협상실무책임자가 배석했고 경선 결과에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백 위원장은 "이번 선거연합 협상은 과거와는 또 다르게 참 어려웠다"며 "야권연대가 큰 산고를 겪은 만큼 그 의미가 국민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합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진한 부분들은 각 당과 시민사회가 잘 보완해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신: 12일 오전 8시 55분]

 

김해을 야권 후보, 참여당 이봉수 후보로 결정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이로써 김해을 보궐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김태호(49) 전 경상남도지사와 야권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54) 경남도당 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야4당인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과 시민4주체인 희망과대안·민주통합시민행동·시민주권·한국진보연대는 12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시각 야4당 경남도당과 민생민주경남회의․진해진보연합은 김해 장유문화센터에서 야권단일후보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야권은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이다 결렬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당초 시민여론조사(50%)와 국민경선(선거인단, 50%)을 실시하자는 안이 나왔지만 합의하지 못해 결렬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민주당이 '100%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해 협상이 재개되어 합의에 이르렀던 것.

 

2개 여론조사기관은 곽진업(민주당)·김근태(민주노동당)·이봉수(국민참여당) 후보를 대상으로, 각각 10일과 11일 김해을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야권은 2개 여론조사기관의 자료를 10일과 11일 저녁에 받아 금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12일 아침 꺼내 개봉했다.

 

이봉수 후보는 민주당 최철국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던 지난해 말부터 선거전에 뛰어들어, 민주당 여론조사경선에서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눌렀던 곽진업 예비후보, 진보신당 이영철 전 예비후보와 진보정당 단일화를 이루었던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를 모두 따돌리고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공동선거대책위를 구성한다. 후보등록은 12~13일 사이며, 본격적인 선거전은 14일부터 돌입한다.


태그:#4.27재보선, #야권단일후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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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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