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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963차 수요집회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963차 수요집회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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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역사왜곡에 19년간 맞서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30일 낮 12시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제963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30일 수요집회에서는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주장은 포함하고 위안부 문제는 제외한 일본 교과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루어졌다. 집회 준비에는 정대협뿐 아니라 동서울대학교 디지털방송미디어학과, 숭실대학교,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민노당 여성위원회, 나눔의 집 등 다양한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함께했다.

왼쪽 : 윤미향 상임대표 오른쪽 : 박인숙 위원장
 왼쪽 : 윤미향 상임대표 오른쪽 : 박인숙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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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시작은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윤 대표는 "올해 12월 14일자로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게 된다"며 "1000회를 맞이한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다"고 끝이 보이지 않는 역사왜곡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또 "일본정부는 지진으로 인해 일어난 쓰나미처럼 과거의 역사마저 쓰나미처럼 흘려보내려 한다"고 일본정부에 처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발언을 가진 민주노동당 진보정치 기관지 박인숙 위원장는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인 '쑥'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유했다. 덧붙여 "갖은 설움 속에서도 단순한 나의 인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명예와 인권을 위해 '쑥쑥' 정의로움을 지켜주는 할머님들의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위안부 할머님들께 감사를 표했다.

수요집회에 참여한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에 참여한 위안부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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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요집회에서는 일본교과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와 일본 대지진으로 거처를 잃은 송신도 할머니에 대한 기금전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집회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던 김판수 자원활동가는 이 집회가 의미하는 것이 '기억과 청산'이라며 그 성격을 정의했다. 이어서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다가오는 미래는 미래세대들을 위해 평화롭게 변화시키자"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교과서 규탄에 대한 퍼포먼스
 일본교과서 규탄에 대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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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웹진 本(http://bonzine.tistory.com)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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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위안부, #정신대, #정대협, #수요집회, #일본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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