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이패드2 국내 출시가 4월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애플-삼성전자간 태블릿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도 아이패드2에 맞서 가격도 낮추고 두께도 줄인 갤럭시탭 새 모델들을 내놨지만 빨라도 6월 출시 예정이어서 당분간 아이패드2 독주가 예상된다.   

 

아이패드2 다음달 한국에... 갤럭시탭10.1 두께 2.3mm 줄어

 

애플은 지난 11일 미국에 아이패드2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5일부터 호주, 프랑스, 독일 등 25개국에도 판매한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나머지 국가에서도 4월부터 아이패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처음 밝혔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이날 "미국에서 아이패드2 수요가 놀라울 정도"라면서 "경쟁사는 여전히​​ 우리 첫 아이패드를 따라잡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리는 아이패드2로 게임을 바꿨다"고 자화자찬했다.

 

삼성전자도 아이패드2에 맞서 22일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미이동통신전시회인 'CTIA2011'에 갤럭시탭10.1과 갤럭시탭8.9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2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2011)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갤럭시탭 10.1인치 시제품 두께는 10.9mm였지만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두 제품 모두 8.6mm로 한 달 사이 2.3mm가 줄었다. 아이패드2가 아이폰4보다 얇은 8.8mm로 나온 데 대한 맞대응인 셈이다. 무게도 각각 595g, 470g(3G 기준)으로 601(와이파이)~613g(3G)인 아이패드2보다는 조금 가볍다. 

 

갤럭시탭8.9, 아이패드2보다 30달러 낮춰

 

특히 삼성은 이날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일과 가격을 공개했다. 갤럭시탭 10.1인치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6월 8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아이패드2와 같은 499달러(16GB, 약 56만 원), 599달러(32GB)로 책정했다. 초여름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8.9인치 와이파이 버전 가격은 각각 469달러(약 53만 원), 569달러(64만 원)로 아이패드2보다 30달러 낮다.

 

삼성은 이날 "3G 모델은 통신사와의 협의 후 구체적인 가격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이패드2 3G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인 629달러(16GB, 약 70만 원), 729달러(32GB, 약 82만 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갤럭시탭 7인치 출고가는 99만5천 원으로 100만 원에 육박했었다.

 

삼성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갤럭시탭10.1이 6월 초에 먼저 출시되고 갤럭시탭8.9도 6월이나 7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2 대 갤럭시탭2, 이통사 동시 출시 관심

 

아이패드2와 새 갤럭시탭2 3G 모델이 KT와 SK텔레콤을 통해 동시 출시될지도 관심거리다. 지금까지는 아이패드 3G가 KT, 갤럭시탭 7인치가 SK텔레콤을 통해 각각 출시돼 같은 통신사 안에서 정면 대결이 벌어지진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갤럭시탭 7인치 3G 모델을 SK텔레콤을 통해 먼저 출시하고 KT 모델은 올해 뒤늦게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SKT 우대 정책'을 사실상 거둬들였다. 실제 삼성은 최근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S'를 KT와 SK텔레콤을 통해 동시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2 역시 양사 동시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디로 출시할지는 이통사와 협상에 달렸다"이라면서 "갤럭시S2를 SKT와 KT에 동시 출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갤럭시탭10.1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아이패드2 국내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도 KT가 23일 아침 "아이패드2를 4월 중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한 반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까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태그:#아이패드2, #갤럭시탭, #삼성전자, #애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