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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를 부르기 전에 스스로 해결해 10~25만원 절약하자

겨울철 보일러와 수도 동파가 항상 골치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 탓에 동파 사고가 잦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각 지역의 수도사업소는 계속 통화중입니다. 그만큼 수도 동파사고가 많다는 말입니다.


저도 지난번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경비실을 통해서 업체에 수리 의뢰를 했는데 스팀기를 돌려 온수가 다시 나오게 하는 데 12만 원이 들었습니다. 대체로 온수 재개 비용은 10~25만 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업체에게 의뢰하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실에 가면 많은 호스가 있습니다. 그림처럼 위에 네 개의 파이프가 있고, 그 아래 두 개의 호스가 있습니다. 두 개의 호스가 온수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그곳을 흐르게 해서 언 부분을 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프가 엉켜 있어서 따뜻한 물을 흐르게 하기보다는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그 부위를 감싸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이라 온도가 급히 내려가기 때문에 수건을 만져보고 차갑다 싶으면 다시 따뜻한 물을 그 위에 붓거나 수건을 꺼내 다시 따뜻한 물을 적신 후 감아주면 됩니다. 저의 경우 이러기를 3~4회 반복했더니 거짓말처럼 온수가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10만원 번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수 호수 냉각의 문제가 벽 속으로까지 파고들었을 때 손을 써볼 수 없습니다. 벽으로 파고들었다는 것은 문제가 생긴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것입니다. 겨울철 자주 온수 확인을 하지 않으면 호스 연결장치를 풀어서 스팀기로 해동해야 합니다. 즉 업체를 불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3시간에 한번씩 온수 점검해야

이번 온수 문제는 물을 쫄쫄 흐르게 했는데도 벌어졌습니다. 업체 수리자는 쫄쫄 흐르게 하는 것만으로 온수 문제가 다 예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3시간에 한번씩은 온수가 콸콸콸 흐르게 하고 다시 쫄쫄쫄 흐르게 하기를 반복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도요금이 나갈 것을 걱정해 온수를 너무 약하게 틀어서 찔끔찔끔 나오게 하면 그보다 수십배의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도기에서 약한 소리가 날 정도로 온수를 틀어서 흐르게 해야 온수 문제를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는 철물점에서 5천원 하는 3미터짜리 열선을 사다가 수고를 덜 수 있고 효과적인 예방이 됩니다.

이상기온 때문에 더욱 더 추워진 겨울철에는 동파사고에 신경을 더 써야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태그:#보일러, #동파, #보일러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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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놀이 책>, <인문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 이제 세 권째네요. 네 번째는 사마천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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