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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도중 금강에 추락한 경비행기
 이륙도중 금강에 추락한 경비행기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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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경비행장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소형 경비행기가 비행장 옆 금강으로 추락했다. 구조대원들이 급히 사고를 당한 탑승자를 물밖으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 구조자는 사망했다.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경비행장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소형 경비행기가 비행장 옆 금강으로 추락했다. 구조대원들이 급히 사고를 당한 탑승자를 물밖으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 구조자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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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경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경비행장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소형 경비행기(2인용 경량 비행기,TEC-NAM) 한 대가 비행장 옆 금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해당 경비행장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충북에 사는 김모씨가 경북고령으로 가기 위해 비행 중에 안개가 심해서 되돌아 왔다가 오늘 오전 2대가 다시 출발했다"며 "첫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하였으나 나중에 출발한 비행기가 300m 정도를 달린 후에 이륙을 해야 하는데 100m정도 달리다가 금강 변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경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은 물 밖과 20~30m 정도로 가까운 지점이어서 사고 이후 탑승자 2명이 물 밖으로 수영해 나오다 급류에 떠밀러 가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대원들 구조장비는 '여름용'

추은 날씨로 산소호흡기가 얼어붙자 구조대원들이 수시로 뜨거운 물을 조달해 녹이고 있다.
 추은 날씨로 산소호흡기가 얼어붙자 구조대원들이 수시로 뜨거운 물을 조달해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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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자 공주소방서와 의용소방대, 공주시인명구조대 등이 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구조된 1명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또 다른 동승자는 구조대에 의해 오후 3시 18분쯤 싸늘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에 따르면 "이곳은 평균 수심이 발목이 잠길 정도로 낮은 수심이었지만 최근 4대강 공사로 인한 준설로 2~3m로 수심이 깊어지고 곳곳에 웅덩이가 만들어졌고 유속마저 빨라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도 물살이 빠르고 영하의 날씨로 산소호흡기가 자주 얼어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하는 더딘 작업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구조작업을 하던 한 대원은 "일부 장비가 여름용이라 물 속에 들어가면 마스크가 얼어버려 대원들의 안전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며 "추후 사고에 대비한 장비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태그:#경비행기, #금강, #추락,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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