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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천안시고교평준화실현을위한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010년을 하루 남긴 12월 30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성 도교육감의 후보자 시절의 공약사항이었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연내 구성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김 교육감이 후보자시절인 지난 5월 18일 시민연대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해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고 약속하였지만, 2010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오늘까지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고 한다.
 

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9월 2일 충청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에서 김지철 교육의원평준화 추진 상황에 대해 질문와 10월 서면 질의에 대해', 김종성 교육감은 "우선 금년 말까지 천안지역 고입제도 관련 운영을 위해 충청남도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제도 관련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여기에서 공정성을 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사람들로 T/F팀을 구성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육감은 "T/F팀에서 기초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선정 의뢰하여 2011년에 평준화 정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여론 조사를 하겠다"고 하였는데도, 실무위원회 구성원, 실무추진 여부, T/F팀 구성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연대는 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조속히 T/F팀을 구성하되, 시민연대도 T/F팀에 참여하기를" 요청하였고, 향후 "평준화 정책 추진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하였다.

 

 

 기자회견 후 시민연대는 담당장학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 시민연대는 담당 장학관에게 기자회견에서 밝힌 요청사항을 다시 전달하였으며, 이에 담당장학관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와 관련된 계획은 이미 추진 중에 있으며, 어제 T/F팀 구성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담당장학관은 또한 "T/F팀은 전문성, 중립성, 대표성의 3가지 원칙을 가지고 구성하였으며, T/F팀은 현 시점에서 고교평준화 유무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적 차원의 조직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T/F팀의 논의 결과를 통해 향후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구성여부를 결정짓고, 찬반토론, 공청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교평준화 찬성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시민연대의 T/F팀 참여는 중립적이지 못하다"며 시민연대의 T/F팀 참여요청에 대해서는 불가함을 표시했다.

 

시민연대는 향후 더 책임 있는 대화를 위해 연초 조속한 시일 내에 도교육감과의 면담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며 면담을 끝마쳤으나, 면담 이후 전달받은 T/F팀 구성 명단을 보고, T/F팀 구성이 교육청에서 밝힌 중립성을 잃은 구성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시민연대는 T/F팀 구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후 향후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도교육청을 떠났다.

 

고교평준화정책은 1974년 이후 지역간 고등학교 수준의 차이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시행되었으며, 서울과 이외 광역시 전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고, 이외 많은 시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천안시는 1980년부터 94년까지 한때 평준화를 실시했었고, 시민연대는 천안시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경쟁의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교 평준화 정책이 다시 실현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태그:#고교평준화, #천안시고교평준화, #충남도교육청, #고교평준화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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