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일 일본 <도쿄신문>이 "연평도 포격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달 하순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밝기 전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는 불분명하지만 섬이 아닌 한국 본토에 대한 추가 도발의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서울발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는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는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덧붙였다.

 

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발언의 진위 여부(제보자, 전후 맥락, 입수경로)를 <도쿄신문>에 문의했으나 '보도된 것 이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정부관계자는 "진위 여부를 떠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준비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방송3사는 관련 내용을 앞쪽으로 배치해 주요하게 보도했다. MBC와 SBS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응 사격한 K-9자주포가 빗나갔다는 보도를 첫 기사부터 세 번째까지 배치하고 4번째 꼭지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MBC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고, SBS는 "우리 군은 보도내용의 진위가 불명확하다면서 의미 있는 정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반면, KBS는 "대남 공작 특수부대인 정찰총국 간부의 발언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도 포격설'을 전한 뒤 덧붙여 '생화학무기설'까지 거론했다.

 

MBC <"이달 경기도 폭격">(김병헌 기자)

SBS <"北  연내 경기도 포격">(박세용 기자)

KBS <"경기도가 다음 공격 목표">(신강문 특파원)

 

MBC <"이달 경기도 폭격">(김병헌 기자)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의 한 간부가 한반도 본토에 기습적인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서울발로 보도했다"면서 "신문은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연합훈련이 결정된 직후 북한 인민무력부 간부가 이 발언을 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전제로 한 발언인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연평도 옆에 있는 무인도 '우도'라는 섬에 북한이 기습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강한 의지로 추가도발을 막을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덧붙였다.

 

SBS <"北  연내 경기도 포격">(박세용 기자)은 "일본의 한 언론이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올해 안에 북한의 추가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북한 정찰총국의 한 간부가 올 해 안에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면서 "일본 도쿄신문이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정찰총국 간부가 연평도 포격 직후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타격을 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이며 "정찰총국은 북한에서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핵심기구"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군은 보도내용의 진위가 불명확하다면서 의미 있는 정보로 볼 수 없"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있기 때문에, 군의 경계태세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BS <"경기도가 다음 공격 목표">(신강문 특파원)는 "휴전선 지역에 실전 배치된 북한의 방사포 즉, 다연장 로켓포"의 "240밀리 방사포의 경우 사정거리가 최대 60킬로미터로 경기 북부, 서울은 물론 경기 대부분 지역이 공격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이런 가운데 이달 내에 경기도를 겨냥한 포격이 있을 것이라는 북한 정찰총국 간부의 말을 도쿄 신문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남 공작 특수부대인 정찰총국 간부의 발언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한 뒤 "단순 포격 이외에 특히, 화생방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며 "예를 들어 화학무기나 생물무기를 사용한 도시 공격, 누가 했는지 잘 모르는 방법의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일본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서해 지역 전투 준비 태세에 들어간 북한군은 방독마스크 점검 등을 특히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지하철이나 열차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로 전쟁위기를 고조시켰다.


태그:#생화학무기, #추가도발, #경기도, #도쿄신문, #방송보도
댓글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