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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빵이나 밥, 약간의 술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삶!"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프랑스에서 만난 멋진 청년 화가 가이드가 들려준 말이다. 좋아하는 취미가 있고, 책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여유까지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삶의 여유를 찾아 유럽 여행길에 나섰다.... 기자주

뮌헨 도시 풍경
▲ 뮌헨 뮌헨 도시 풍경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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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겨우 퓌센에서 뮌헨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음엔 하얗게 눈 내린 노인슈반슈타인성을 보러 와서 여유 부리며 천천히 산책하고, 얘기하고, 놀다가 가야지 하고 다짐을 한다. 그 다짐이 언제쯤 지켜 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꿈을 꿀 수 있다는건 아름다운 일이다.

터키 음식을 대표하는 케밥
▲ 케밥 터키 음식을 대표하는 케밥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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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짛게 깔린 뮌헨 역에 도착.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메뉴로 밥 먹기가 시작된다. 뮌헨 역 근처 케밥 집이 마음에 들어 케밥을 시킨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라해서 맥주 한잔 나누며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한테만 자꾸 싸주면서 앉아 있는 사람들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모양이다. 장사를 잘하는 비결인 듯한데, 시간이 바쁜 손님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 맛있는 서양 요리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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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케밥은 원래 중앙아시아 초원지대, 아라비아 지방에 살던 유목민들이 쉽고 간단하게 육류를 요리해 먹는 방법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주로 양고기를 쓰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쇠고기, 닭고기도 쓴다. 지방마다 다양한 방법의 케밥 요리가 있다. 고기를 겹겹이 쌓아올려 빙빙 돌리면서 불에 굽는 것이 대표적인 케밥 요리 방법이다. 고기를 썰어서 빵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고딕 양식의 뮌헨 시청사
▲ 시청사 고딕 양식의 뮌헨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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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의 하루는 마리엔 광장에서 시작된다. 뮌헨 구시가 중심에 위치한 광장으로, 광장 동쪽에는 신시청사가 있고, 서쪽에는 프라우엔 교회와 성 미카엘 교회 등이 있다.

인형 공연을 보기위해 둘러 선 사람들
▲ 인형 공연 인형 공연을 보기위해 둘러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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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바이에른 왕국의 중심 도시로서 예술을 꽃피우던 뮌헨은 현재는 독일 산업과 문화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여 개의 미술관, 박물관과 궁전, 극장 등이 있다. 마리엔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인형 공연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란다.

뮌헨 시내 풍경
▲ 뮌헨 시내 풍경 뮌헨 시내 풍경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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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기다려 인형 공연을 보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인형들이 빙빙 도는 것 뿐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다. 싱거운(?) 공연이 끝난 후 탑 위로 올라가 뮌헨 시내를 구경한다.

아기자기한 중세 풍의 건물들
▲ 중세 풍의 건물들 아기자기한 중세 풍의 건물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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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 올라가 바라본 뮌헨 시내 풍경은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건물과 숲이 한데 어우러지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고풍스럽게 느껴진다.  중세 바이에른 왕국의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와 화려한 예술을 꽃피우던 뮌헨의 모습이 엿보인다.

뮌헨 맥주집
▲ 맥주집 뮌헨 맥주집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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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집을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돌아 나오고 말았다. 사람들과 어울려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세월이 흘러갈 것 같은 느낌이 묻어나는 맥주집이었는데. 조금 아쉽다. 다음 기회에~~~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 예쁜 화분이 놓인 창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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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화분이 놓여 있는 창. 집안에 사는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집 주인의 마음이 창밖 화분에 온통 묻어난다. 삶의 여유가 그대로 느껴진다. 뮌헨 도심 대부분이 이런 풍경들이다.

다음 기사는 뮌헨의 상징적인 공원으로, 110만㎡ 정도 넓이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식 정원으로 이어진다. 나체로 선텐하는 사람들이 많은 공원이다.


태그:#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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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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