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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14일 오후 6시 57분]

노무현 대통령 묘소 '인분테러' 정모씨 연행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 투척한 정아무개씨(맨 오른쪽 검은색 옷 입은 사람)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빨간 옷과 모자를 쓴 한 시민은 정아무개씨에게 "왜 그랬냐?"며 항의하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 투척한 정아무개씨(맨 오른쪽 검은색 옷 입은 사람)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SLR클럽 [i30]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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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4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인분을 투척했던 정아무개(62. 경북 경산)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공범이 있었다""고 하지만, 경찰은 "현재 조사까지는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 9분경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오물을 투척했다. 그가 투척한 오물은 인분으로 확인됐다. 또 정씨는 묘역에서 자필로 쓴 유인물을 뿌렸다.

그가 뿌린 유인물은 "노무현 그대 무덤에 똥물을 부으며"라는 제목으로, "전교조·전공노․민주노총 같은 좌파세력들이 생성되도록 도와 청소년들의 정신을 세뇌시키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으며,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1주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하고,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변을 모아 반말짜리 물통에 2/5 정도를 담아 갖고 왔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경북에서 기차를 이용해 김해 진영역에 온 뒤 택시를 타고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배후와 공범 여부에 대해, 정씨는 "혼자 찾아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직 중 좌익세력이 판을 치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묘역 인분 투척 사실이 알려진 뒤 경남·김해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소속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김해서부경찰서 앞에 모여 들어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해노사모 한 회원은 "의견이 분분한데, 현장에서 당시 유인물을 나눠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말도 있다. 연행된 정씨 이외에 한두 명이 더 있어 보이는데,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은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경찰은 관련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로 보면 단독 범행이다.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해서부경찰서가 14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 오물을 투척한 정아무개씨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경남.김해 '노사모' 소속 회원 30명이 경찰서 앞에 모여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가 14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 오물을 투척한 정아무개씨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경남.김해 '노사모' 소속 회원 30명이 경찰서 앞에 모여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해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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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불미스러운 일, 철저한 수사 촉구"

한편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이날 '오물투척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은 '국가묘역'으로 봉하재단(이사장 권양숙)이 위탁관리를 맡고 있다.

두 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오물로 더럽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데 대해 참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두 재단은 "현재 현장에서 체포된 혐의자를 수사하고 있는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무현재단·봉하재단은 "고인의 묘역을 훼손하는 이같은 인륜을 저버린 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신: 14일 오후 3시 52분]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했다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아무개(60대, 대구)씨는 14일 오후 1시 9분경 노 대통령 묘역에 오물을 투척했다. 정씨는 당시 현장을 지키고 있던 전경대원한테 바로 붙잡혔으며, 김해서부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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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테러' 당한 노무현 대통령 묘소 한 60대 남성이 11월 14일 오후 1시 9분 경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했다. 사진은 경찰에 의해 초록색 덮개로 가려진 묘소.
 한 60대 남성이 11월 14일 오후 1시 9분 경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했다. 사진은 경찰에 의해 초록색 덮개로 가려진 묘소.
ⓒ SLR클럽 [i30]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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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유인물에는 "전교조·전공노·민주노총 등 좌파세력의 생성을 도와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은 휴일에 참배객들로 붐비는데,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묘역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경찰에서 조사 중이므로 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의 신원과 함께 구체적인 오물 투척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는 오물 투척 이후 경찰이 초록색 덮개를 덮어놓았다.

김해서부경찰서 진영지구대 관계자는 "현장에 참배객이 많았던 것 같고, 인분이 뿌려진 뒤 덮개를 해놓았다가 세척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범인은 의학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외형적으로 보면 특별히 정신 상태에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김해서부경찰서 강력계로 바로 인계되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물 투척에 대해,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사람사는세상) 자유게시판에는 14일 오후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후를 밝혀야 한다""거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그 머리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 건지 분해라도 해보고 싶다" "정말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나 싶다.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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