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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김인규씨가 대기업으로부터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문방위 KBS 국감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김인규 사장이 2005년 KBS 비상임 이사로 있던 2005년 8월 26일부터 2007년 6월 7일까지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제공한 오피러스 차량을 제공받았다"며 임차인이 LG텔레콤 이상철 사장으로 되있는 차량 임대계약서를 공개했다.

 

최 의원은 "김 사장이 차량을 이용한 시기는 KBS 비상임 이사로 있던 기간과 겹치고, 이명박 대통령 특보로 가기 전까지 겹쳐 있다"며 "이른바 '스폰서'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KBS 국감에서 KBS수신료 인상에 대해 김인규씨는 "수신료는 정기적으로 물가를 고려해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KBS의 막대한 흑자 상황, 서민 부담, 불공정․편향 보도 등을 문제삼으며 수신료 반대 입장을 펼쳤다.  

 

19일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만이 김씨의 '스폰서 차량' 문제를 다뤘다. 동아일보는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국감 내용을 다루면서 "KBS수신료 인상과 (내년부터 방송이 시작될) 종합편성 채널의 광고 수입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한선교 의원의 주장을 강조해 실었다.

 

중앙일보는 KBS 국감과 관련한 내용을 아예 싣지 않았다.  

 

<'KBS 수신료 인상' 여야 대치>(경향, 5면)

<김인규, 대기업서 고급차 '스폰'>(경향, 5면)

 

경향신문은 5면 <김인규, 대기업서 고급차 '스폰'>에서 김인규씨가 KBS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대기업으로부터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최 의원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피러스 차량의 하루 임대비를 최소 10만원으로 보고 장기임대에 따른 할인을 감안해도 1000만원 넘는 임대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씨가  'LG상남언론재단 이사로 재직한 뒤 재단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추천하면서 차량 편의를 봐줬다'는 해명에 대해 "김 사장이 재단 추천으로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된 때는 2003년 9월인데 차량 지원은 2년 뒤인 2005년 8월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면 <'KBS 수신료 인상' 여야 대치>에서는 KBS국정감사에서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전선을 드러냈다면서 한나라당은 KBS의 독립성 확보와 미디어 산업 발전을 수신료 인상의 논리로 제시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KBS의 막대한 흑자 상황, 서민 부담 등을 앞세워 수신료 인상 반대 입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김인규 사장도 '자동차 스폰서' 의혹>(한겨레, 6면)

 

한겨레신문은 6면에서 김씨가 한국방송 비상임 이사 시절 약 2년 동안 대기업으로부터 승용차를 제공받아 이용했다는 사실을 다뤘다.

 

<한선교 "KBS 수신료 올린다고 종편 광고 느는것 아냐">(동아, 8면)

 

동아일보는 김씨의 '스폰서 차량'에 대한 언급 없이 한선교 의원이 "KBS수신료 인상과 (내년부터 방송이 시작될) 종합편성 채널의 광고 수입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내용을 강조해 실었다.

 

<與 "KBS 수신료 30년째 年3만원… 인상 필요" 野 "KBS, 올 1000억원 수익 전망… 왜 올리나">(조선, 10면)

 

조선일보도 10면 기사에서 김씨의 '스폰서 차량' 논란을 다루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신료 인상 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찬반 논란을 벌어졌다며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전하고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KBS 국감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태그:#김인규, #KBS, #스폰서, #수신료, #오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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