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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경 SBS 공중파 전파타고 전국에 이름 알릴 듯

서해안의 낙조를 등에 업은 옹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 해질 무렵 옹도의 아름다운 모습 서해안의 낙조를 등에 업은 옹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 태안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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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의 120개 크고 작은 섬들 중 무인도지만 충청도 유일의 유인등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일제시대였던 지난 1907년 1월에 세워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등대가 있는 곳이 바로 태안반도의 옹도이다.

특히, 옹도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코스를 이동하다 보면 눈에 띌 정도로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생긴 모양이 마치 독(옹기)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섬 한 가운데 정상에 등대가 있어 등대섬이라고도 불린다.

옹도등대는 높이가 14m이며 8각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불빛이 35~40km 거리에서도 육안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과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선박들도 서해안 항로를 따라 이곳을 지나갈 정도다.

옹도의 자생종인 후박나무 군락
▲ 후박나무 옹도의 자생종인 후박나무 군락
ⓒ 태안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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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도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인 호자덩굴
▲ 호자덩굴 옹도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인 호자덩굴
ⓒ 태안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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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옹도는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적 부가가치가 높아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이하 '대산청')에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동백꽃과 동백나무 군락이 빼곡이 형성되어 있는 등 제2의 '외연도'를 꿈꾸며 새단장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2007년 간절곶 등과 함께 우리나라 등대 16경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해 아름다운 등대로 알려져 있는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소재 옹도등대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공중파를 타고 전국에 알려질 전망이다.

대산청은 옹도등대 및 격렬비열도를 포함한 주변 해역에 대해 해양생태조사 및 홍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산항만청과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며, 내년 5월에 완료될 계획으로 제작이 완료되면 SBS 및 TJB 전파를 타고 60분 동안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대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태안군도의 아름다운 사계를 조명하고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이후 주변해역이 놀라운 생명력과 복원력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2011년 10월 마무리 될 예정인 '옹도등대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 이후 개방되는 옹도의 국민 휴식공간 기능과 관광적 가치도 함께 홍보될 계획이어서 옹도 등대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산청 관계자는 "기름유출사고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태안군에 대한 정부차원의 이미지 개선사업 목적을 포함하고 있으며 태안군의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인도이지만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로 주변경관이 좋아 최근에는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지로서도 새롭게 조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인 옹도등대 무인도이지만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로 주변경관이 좋아 최근에는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지로서도 새롭게 조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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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산청이 내년 10월까지 사업비 16억3천만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옹도등대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여에 걸쳐 노후화된 등탑과 동력실 그리고 태양광발전시설 등의 정비를 이미 마치고 등대 기능을 강화한데 이어 내년까지 해양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해양문화체험의 장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옹도등대는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개발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메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그:#옹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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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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