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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가 장모님 생신이었다. 처가 식구들이 장모님 생신을 맞아 부산에 모두 모였다. 부산으로 출발하기 앞서 생신선물을 챙겼다.

도시에 살다 농촌으로 귀농한 지 4년차인데 뭔가 장모님께 그럴듯한 생신 선물을 준비하긴 해야겠는데  마땅하게 드릴 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우선은 내가 농사지은 무농약쌀을 생신 선물로 드리기로 했으니 둘째 사위로서 체면치레는 된 것 같다.

그래도 이왕 형제들도 모이고 하는데 좀 인상적인 선물을 고민해봤다. 그래서 요즘 마늘값도 비싼데 마늘로 선물을 한번 꾸며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마늘 꽃다발'을 한번 만들어 봤다.

올봄에 수확한 마늘을 창고에 널어 놓았다.
▲ 마늘창고 올봄에 수확한 마늘을 창고에 널어 놓았다.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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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올 봄에 수확해서 창고에 걸어놓은 게 제법 남아있다. 이걸 쓰면 된다.

마늘을 감쌀 재활용 장식
▲ 재활용 장식 마늘을 감쌀 재활용 장식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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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음은 마늘을 감쌀 장식이 필요한데, 그건 작년에 아내한테 선물했던 꽃다발 장식을 재활용 하기로 했다.

재활용될 꽃다발을 해체하여 보았다
▲ 해체 재활용될 꽃다발을 해체하여 보았다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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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꽃다발은 이미 시들었기에 이렇게 분해 해체하였다

2단으로 묶는다
▲ 마늘묶기 2단으로 묶는다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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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들어갈 마늘은 이렇게 키를 달리하는 2단으로 준비한다.

속비닐로 1차 감싼다
▲ 속비닐 속비닐로 1차 감싼다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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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비닐로 1차 싼다.

겉 장식까지 완성된 꽃다발
▲ 완성 겉 장식까지 완성된 꽃다발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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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장식이 제대로 싸여진다. 뭔가 약간 허전해서 악센트를 좀 주기위해 빨간고추를 넣었다. 렇게 해서 드디어 완성되었다. 제 전달만 하면 된다.

마늘꽃다발을 받고 좋아하시는 장모님
▲ 선물 마늘꽃다발을 받고 좋아하시는 장모님
ⓒ 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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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꽃다발을 받고 무척 좋아하시는 장모님.  둘째 사위가 드려서 좋아하시는 걸까, 마늘값도 비싼데 마늘이 생겨서 좋아하시는 걸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마늘, #귀농, #장모님, #생신,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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