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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땐 삽량주 고려 때는 양주로 ~"

 

지난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양산CT밴드와 함께하는 야외음악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한 가수가 있다. CT밴드의 이수태 단장이 직접 작사·작곡한 '양산아리랑'으로 첫 무대를 가진 지역가수 김정석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양산아리랑은 노래 가사에 양산의 시목인 이팝나무, 양산의 캐릭터인 양이와 산이, 시화인 목련, 양산의 슬로건 액티브양산 등을 담고 있으며 흥겹고 쉬운 리듬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다.

 

양산에서 4년째 지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왜 양산을 대표하는 곡이 없을까, 양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써 늘 안타까웠다"며 언젠가는 꼭 양산을 대표하는 곡을 만들고 부르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다고. 그러던 중 평소 가깝게 지내던 CT밴드 이수태 단장에게 양산아리랑을 만들어보자고 권유했고, 이 단장이 흔쾌히 받아들여 양산아리랑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씨는 원래 고향인 마산에서 MBC TV노래자랑에 출연, 금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후 마산MBC 라디오 '팔도 노래자랑', '열전 노래방' 등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꾸준한 활동과 노래실력으로 한국연예협회로부터 경상남도 200호 가수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노래를 사랑하는 그는 사실 20여년째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는 기자다.

 

"처음엔 그저 좋아서 시작한 노래가 언론인이라는 직업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주위의 시선 탓에 한동안 노래 부르는 것을 그만두기도 했다"며 씁쓸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노래하는 순간의 행복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김 씨는 "지금은 신문사측에서도 내가 노래하는 것을 알고 이해해주고 있다"며 "내 직업이 언론직에 있는 기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곡 '빈자리'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김 씨는 시민들에게 "양산아리랑을 많이 사랑해주고, 더불어 지역가수들이 무대에 많이 설 수 있음으로 인해 양산 지역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정석, #양산아리랑, #CT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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