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이가 태어난 뒤로 집을 고르는 기준에 '도서관'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구립이나 시립 도서관이 있다면, 일단 합격입니다. 문화센터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대만족이지만, 우선 도서관이 있으면 문화센터가 조금 멀리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학원 보낼 돈의 절반만 써도 문화센터나 도서관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강의를 들을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북시터 제도가 있는 동대문구정보화 도서관 근처는 가능하다면 당장 이사가고 싶은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책공연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책공연
ⓒ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관련사진보기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교육 문화 강좌는 사설 문화센터에 비해 프로그램 숫자는 적어도 책과 관련된 강의는 문화센터 강좌에 못지 않습니다. 특히 책과 관련된 강의는 여느 문화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고, 도서관에 따라 다르지만, 저자와의 만남이나 독서 토론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 관한 강의 이외에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서예, 미술, 외국어 회화는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 연계 강의나 독서 논술 교실, 영어 동화 교실 등이 운영되는 도서관이 많습니다. 양질의 강의가 열리는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보는 건 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성북정보도서관에서는 '제10기 성북 학부모 독서대학'에 참가할 학부모를 모집합니다. 발달 단계별 독서지도, 창의력 독서활동, 교과 관련 독서지도 등 가정에서 독서지도를 할 때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3개월, 총 12회. 참가비 1만원, 토요일 오전 10시. 접수 8월 31일까지. 문의:02-962-1081).

서대문 도서관은 제2기 놀토 도서관학교 회원을 모집합니다. 놀토 도서관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생이 신청 가능하며, 교과과정과 연계한 팝업북, 족자,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지도 강좌가 열립니다(9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재료비 및 수강료 24,000. 문의 396-3158~9).

'2010 책읽는 서울' 프로그램의 주제는 "책, 예술과 만나다"입니다. 각 지역 도서관마다 책과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서대문 도서관에서는 8월 28일 오후 3시부터 '더 크로스오버 실내악단'의 연주로 <소월, 바흐를 만나다>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소월의 현대 시와 서양 고전음악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문의:02-396-3158)

그런가하면, 성동구립도서관에서는 8월 27일 저녁 7시부터 <국악과 함께하는 한시 산책>이라는 주제로, 4편의 한시를 사서가 낭독하고 길상호 시인이 해설하며, 젊은소리 "청" 국악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해금과 대금 연주가 있을 예정입니다. (문의:02-2204-6424)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는 개관4주년 기념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책 공연을 합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그림책을 소재로 하는 공연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는 재미를 알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동화가 있는 집 자원봉사자를 위한 무료 특강
 동화가 있는 집 자원봉사자를 위한 무료 특강
ⓒ 동화가 있는 집

관련사진보기


'동화가있는집' 연구소에서는 정독도서관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가를 위한 강좌를 개최합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책 읽어주기와 손유희 특강>에서는 영유아, 노인, 이주 여성 등 독서 소외계층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책 놀이와 손유희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연구소에서 유료로 강의하는 내용을 자원봉사자를 위해 무료로 소개하는 만큼 도서관이나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종교 기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거나 봉사활동을 계획중인 사람들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8월 31일 (화) 10:00~12:30, 정독도서관 시청각실, 8월 29일까지 소정의 신청서(홈페이지)작성 후 이메일 접수                    (leestoryhouse@hanmail.net) ※당일 현장 접수는 불가하며 8월30일까지 안내문 메일로 개별발송) 

더위가 물러가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옵니다. 여름방학에는 아이들 중심의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9월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강좌와 행사가 더 많이 열립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도서관에서 들러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도서관에서 열리는 공연과 강의에 참가해 보세요. 아이들이 도서관 가는 길을 싫어하지 않게 자주 갈 수 있는 방법과 이유를 어른들이 찾아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 주면 좋겠습니다.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국민서관(2001)

이 책의 다른 기사

오렌지뽕가지뽕을 먹어봐!

태그:#도서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