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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대 동문앞에서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노동자들의 복직과 식당 외주화 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계대 동문앞에서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노동자들의 복직과 식당 외주화 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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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환자식당 외주화로 인해 조리노동자들이 해고와 저임금 문제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시민들이 계명대학교 앞에 모여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동산의료원이 식당 외주화를 하면서 한끼에 5190원인 환자식을 3500원에 하청을 주어 과도한 영업이익을 남기고 하청업체도 용역업체에 재하도급을 주어 환자식의 질이 낮아지고 조리노동자들의 근로조건도 열악해졌다는 비난이다.

14일 오후 3시 민주노총대구지부 및 노동단체, 인권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의 시민들은 계명대학교 동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환자식당으로 돈벌이를 하는 동산의료원과 같은 재단인 계명대학교를 비난하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같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이상무 위원장은 "동산병원 노조원들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해서 반드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동산의료원은 환자식당을 밥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대구본부의 박배일 본부장은 "20년 전 동산병원 노조가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의 탄압으로 인해 해고와 손해배상 소송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으나 지금은 시대도 바뀌고 세상도 변했다. 대구시민들과 함께 환자식당 외주가 철회될 수 있도록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권운동연대 대표이자 대책위 함철호 공동대표도 "동산의료원 식당외주화 반대투쟁은 조합원들의 인간선언이다. 한달 월급여 100여만 원 남짓으로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해고의 칼날을 들이대는 동산의료원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에서 해고된 조리노동자들이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에서 해고된 조리노동자들이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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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고된 노동자들은 "환자식도 치료식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왔는데 하청과 재하청에 내몰리면서 우리는 최저임금에 강요당하고 해고의 불안에 떨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나서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조리노동자와 시민들은 계대 동문에서 와룡시장을 거쳐 계대 정문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펼쳤다.

한편 대책위는 계대 본관에서 대학교 관계자와 면담을 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계대 동문에서 와룡시장을 거쳐 계대 정문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계대 동문에서 와룡시장을 거쳐 계대 정문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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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동산의료원, #해고노동자, #환자식당 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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