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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교수(사회학)인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저녁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부산시당 위원장을 사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2011년 2월까지가 임기다. 김 위원장은 6․2지방선거 전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민주당 김정길 전 장관이 야권단일후보가 되면서 출마하지 않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진보신당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과 함께 야권단일화를 했다.

 

또 이창우 진보신당 부산시당 부위원장도 9일 개최된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7월 중순경에 개최될 지방선거 평가 대의원대회까지 선거평가 작업을 마무리한 뒤 사퇴할 뜻을 밝혔다.

 

김석준 위원장은 글을 통해 "시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뜻 나서서 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하신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대부분 30~40%대의 지지를 받았으며 해운대 지역에서는 3명의 구의원이 당선되었다.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번 6.2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심각한 문제점도 노정되었다"며 "다름 아닌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그 결과 시장 후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당과 당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어려움을 안겨드린 것은 전적으로 저의 판단과 고집 때문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석준 위원장은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전장에 나서서 싸우기를 포기한 장수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6.2 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평가와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한 평가와 토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라도 시장 후보로서 그리고 부산시당 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저는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그:#진보신당, #진보신당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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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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