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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안병용 의정부 시장 당선자의 업코드 활용도와 모바일 블러그, 우측은 맹정주 후보의 포스터에 표기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모습
▲ 2D 바코드를 활용한 선거 홍보 좌측 안병용 의정부 시장 당선자의 업코드 활용도와 모바일 블러그, 우측은 맹정주 후보의 포스터에 표기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모습
ⓒ 김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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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후보자의 각종 정보를 빠르고 편하게 제공해 주는 모바일용 2D 바코드를 이용한 후보자가 현 강남구청장 출신의 무소속 맹정주 후보와 신흥대 교수 출신으로 의정부 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안병용 당선자 등 2명이다.

두 후보가 사용한 2D 바코드를 살펴보면 맹정주 후보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주로 일본 상품들과 일본 국내에서 활성화된 'QR 코드'를, 안병용 당선자는 핀란드에서 개발되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60여 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업코드(UPCODE)'를 각각 적용하였다. 

업코드와 QR코드 모두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 할 수 있는데 검색창에서 업코드는 'UPCODE'를 QR코드의 경우는 'QRooooRQ'를 입력, 인식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후 해당 코드를 읽어 들이면 연결되어 있는 모든 정보를 아이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용 2D 바코드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며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데 모바일을 통한 유익한 솔루션 중 하나인 2D바코드는 외국의 경우 신분증은 물론 상품의 소개와 유통 또는 모바일 전자 상거래 결제 방법의 하나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선거에 이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맹정주 후보는 선거벽보와 명함에 QR코드를 넣어 선거홍보에 활용하여 눈길을 모았지만 한나라당 후보인 신연희 당선자가 1위, 민주당의 이판국 후보자가 2위를 차지하였고 맹 후보자는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3위에 그치고 말았다.

QR코드는 일본산 휴대폰들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아이폰과 같은 일부 스마트 폰에서만 인식이 가능한 리더기를 다운받아 사용 할 수밖에 없는 한계와 해당 코드만을 인식하고 있어 강남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타지역에 높지만 일부 스마트폰에서만의 제한적인 이용과 아직은 일반 휴대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용률이 그다지 높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안병용 당선자도 명함은 물론 후원회 안내 홍보물 등 모든 선거 홍보물에 업코드를 표기하여 유권자들이 쉽고 다양한 경로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일반 핸드폰 사용자도 윈크(WINC)(6202 + 인터넷 키)를 통해 접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스마트폰은 물론 모든 핸드폰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구사하였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 당선자는 '모바일로 소통하는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휴대폰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업코드를 선택하였는데, "업코드는 모든 스마트폰은 물론 삼성과 LG등 국내산 일반폰과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의 모든 외국산 폰도 www.upcode.fi을 통해 해당 제품의 모델명을 선택하면 해당 리더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으며 동 리더기는 QR코드 까지도 함께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당선자는 시민들이 2D 바코드와 윈크를 통한 접속 이후, 국내 휴대폰의 웹(Web)방식(스마트폰)과 왑(Wap)방식(일반 휴대폰) 모두를 포함한 서비스로 휴대폰에서 쉽게 후보자의 정보를 보고 쌍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한 통한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 1주일 동안 2만 9천여 건의 페이지 뷰와 함께 110건이 넘는 응원 메시지를 모바일 블러그를 통해 나누었다고 밝혔다.   

안병용 당선자가 모바일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도한 모바일 통합 플랫폼 구성 안내도
▲ 안병용 당선자의 모바일 블러그 안병용 당선자가 모바일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도한 모바일 통합 플랫폼 구성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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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주 후보는"구청장 4년 재임기간 동안 강남구 전자행정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었다. 미래는 먼저 보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몫"이라며 2D 바코드 도입 이유를 언론에 밝힌바 있으며, 도시 브랜드 전문가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를 천명한 안병용 의정부 시장 당선자도 "시민과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신 개념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으로 소통의 장을 펼쳐나가고자 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유권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은 후보자들 모두의 절실한 소망일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 그리고 일반 휴대폰도 점차 스마트한 기능이 더욱 더 확대 되면서 7.28 재보선은 물론 향후 대선과 총선 등 모든 선거에서 더 많은 업코드와 QR코드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2D 바코드가 선거에 적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대선과 총선에서는 해외 거주 교민들도 선거권을 가지고 투표를 하게 된다. 선관위는 물론 각 후보자들도 휴대폰을 이용한 홍보 및 참여 방법을 고민해 본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아이디어를 스마트한 모바일 시대가 제공해 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필자는 안병용 당선자가 사용한 모바일 업코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태그:#6.2 지방선거, #업코드, #QR코드, #안병용,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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