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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이번 6·2 지방선거의 숨은 승리자는 민주노동당이다. 제6대째를 맞는 통영시의회에 드디어 진보 진영의 시의원을 내놓게 된 것이다.

 

통영 민주노동당은 시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2만2092표를 얻어 34.13%로 한점순 후보를 당선시켰다.

 

1991년 충무시의회, 초대 통영군의회 개원부터 1995년 초대 통영시의회와 제1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부터 이어진 통영시의회의 역사상 최초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드디어 첫 시의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점순 당선자는 "개인의 영광이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승리"라며 "또한 이번 비례대표 당선은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통영시민의 염원의 승리라고 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점순 당선자는 "지방자치 실시 이후 통영에서 시의회가 한나라당 일색이었다. 시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비판과 견제 없는 의회 때문에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그 예로 작년의 상수도 위탁 문제가 있다"라며 "이같이 시민여론 수렴이 안 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당선은 변화의 요구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깃발만 꽃으면 당선된다는 것을 불식시키고, 통영시민의 성숙한 정치의식을 보여주신 결과다"라며 비례대표 당선의 의미를 말했다.

 

한 당선자는 "이제 첫발을 디뎠다. 여러 발보다는 한 발이라도 제대로 디딜 수 있는 의원이 되겠다"라며 앞으로 의정 활동에 대한 소신을 말했다.

 

민주노동당 통영시위원회는 이번 비례대표 당선을 계기로 더욱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당선자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점순 당선자는 1975년생으로, 2004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민주노동당 통영시 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여성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점순, #민주노동당, #통영시의회, #한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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