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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6·2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야당의 '노풍 전략'에 말려든 것이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자유선진당 소속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당선자들은 선택해 주신 지역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어 분신쇄골, 몸이 가루가 되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은 전적으로 나와 우리당의 정성과 노력이 미흡했음을 자책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결론이 내려진 이번 선거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으로 솔직하게 받아들여 떳떳하게 대응하지 않고 '현 정권' 대 '전 정권'의 정치적 대결로 몰아간 데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 '노풍 전략'에 말려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서 정책선거, 인물선거로 가야 할 지방선거가 정치선거, 풍선거로 변질되고 말았다고 생각한다"며 "어찌 되었든 우리 자유선진당은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뜻을 받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인 바람몰이나 세 가르기에 휩쓸리지 않고 엄정하게 제3당의 위치를 지키면서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길로 정정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대전시장) 1명과 기초단체장 13명(대전 동구, 중구, 서구청장 등 3명, 충남 보령시장, 금산군수, 연기군수, 부여군수, 홍성군수, 예산군수, 당진군수 등 7명, 충북 영동군수, 보은군수, 옥천군수 등 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또한 광역의원은 대전 16명, 충북 5명, 충남 21명 등 총 42명이 당선됐고, 기초의원은 대전 27명, 충남 72명, 충북 16명 등 총 115명이 당선됐다.


태그:#이회창,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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