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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관람객들에게 조열 작가의 전시작품 '그린 라이프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상하이엑스포 한국 서포터즈 김사라 씨.
▲ 김사라 씨 지난 1일 관람객들에게 조열 작가의 전시작품 '그린 라이프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상하이엑스포 한국 서포터즈 김사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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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에서 일하고 싶어요."

지난 1일 개막된 중국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중국어 안내활동을 하고 있는 김사라(25)씨는 이곳에서 서포터즈로 일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난 4월 중순 상하이에 와 엑스포 안내 교육을 받았고, 개막일인 지난 5월 1일부터 한국기업연합관 1층에서 관람객을 상대로 전시물 홍보와 안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전남 여수가 고향인 그는 상하이엑스포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에서 좀 더 성숙한 서포터즈로 일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지난 8년 전(2002년) 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BIE)에서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두고, 여수와 상해가 경쟁을 했다. 아쉽게도 여수가 떨어졌고 상해가 결정됐다.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여수 시민들이 엑스포 개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상해로 결정돼 허탈에 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 시절부터 세계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곳 경험을 바탕으로 여수해양엑스포에서도 일하고 싶다."

상하이엑스포 현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사라씨.
▲ 김사라씨 상하이엑스포 현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사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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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엑스포를 통해 한국인이 중국인을 이해하고 중국인이 한국인을 이해할 때, 국가 간에 우호가 돈독해질 것"이라면서 "상하이엑스포 성공이 여수해양엑스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피력했다. 또 그는 한국과 중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사실 이곳 중국 사람들이 한국들을 보고 '까오리 빵즈'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이는 '고려방망이'이라는 한국인에 대한 비하 발언이다. 한국 사람도 중국인을 보면 '짱깨' '짱꼴라' 등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비꼬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한중 우호를 위해 다리 역할을 하는데 노력하고 싶다."

특히 그는 한국기업연합관 1층에 전시된 조열(한성대 교수) 작가의 친환경 조형예술작품  '그린 라이프 스토리'를 안내하고 있는데,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도 말했다.

"조 작가의 작품은 요즘 유행한 말로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작품이다. 중국인 관람객들에게 설명해주면 신기해 질문을 하고 사진도 촬영을 하고 있다. 그 바람에 다음 코스 관람이 지체되고 있다. 한국 작가가 친환경 조형예술작품을 세계엑스포에 전시한 것만으로도 화제지만, 중요한 것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어 작품 안내를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 행사 때 이명박 대통령 부부에게 제막식에 낄 흰 장갑을 건네고 있는 김사라 씨(우).
▲ 상하이엑스포 지난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 행사 때 이명박 대통령 부부에게 제막식에 낄 흰 장갑을 건네고 있는 김사라 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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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제막식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흰  장갑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만약 상하이엑스포에서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제막식 행사에 낄 장갑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요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십자수'와 중국 음식 맛의 매력에 빠져있다고도 했다. 그는 전북대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 상하이 사범대학과 2008년 중남민족대에 교환학생으로 중국에서 수학했다. 중남민족대학 재학 시절 유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중국 상하이 엑스포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태그:#상하이엑스포, #김사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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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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