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지역의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인터넷 매체인 구글어스(Google Earth)가 새 단장에 여념이 없는 최신 평양 사진을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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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어스(Google Earth)가 이번 주 교체한 북한 평양의 만수대거리 모습- 위(2009년 12월), 아래(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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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구글어스는 4개월인 2009년 12월에 찍은 사진으로 평양의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다.

구글어스가 이번에 교체 공개한 사진은 평양의 만수대거리 모습으로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은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민속촌이 조성되는 등 단장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새로운 만수대거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초록색 지붕의 아파트 단지이다. 북쪽에는 8개 동의 아파트가 동서로 늘어서 있고 동쪽에는 성과 같이 특이한 구조의 아파트가 웅장하게 들어서 있으며, 가운데는 잘 정돈된 듯한 정원이 보인다. 또한 그 앞에는 새로 포장된 도로가 남북으로 쭉 뻗어있다.

한편 반대편 서쪽에는 이보다 더 높은 주거건물이 ㄱ가 모양으로 들어서 있으며 새 건물로 녹지, 운동시설, 주차장 등이 적절히 조화를 맞추며 놓여 있다. 이렇듯 위성사진에 포착된 만수대 거리는 2006년과 비교해 봐도 한눈에 새 단지가 들어서 보인다.

북한의 수도건설국은 2008년 이 일대 600여 주택을 허물고 대대적인 새단장 사업에 나섰으며 2012년을 목표로 한 '10만 세대 주택 건설'의 시험대로 삼았다. 북한은 화보집 '조선'의 지난해 12월호에 만수대거리의 새로운 주택사진을 싣기도 했다.

한편 구글어스가 포착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에 조성 중인 민속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고 특히 사진 중심부의 지표면에 한반도 모양이 뚜렷이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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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조성 중인 민속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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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북한의 위성사진을 연구하는 미국의 커티스 멜빈씨는 북한이 평양의 안학궁 옆에 새 민속촌을 조성하기 위한 지면공사와 건물의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멜빈씨는 가장 최근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북한의 건설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새로운 시장과 아파트 건설이 가장 눈에 띈다고 밝혔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2012년을 앞두고 평양 시내의 뜨거운 건설 열기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평양 곳곳에서는 새 단장이 한창이다.

북한 당국은 2012년까지 평양에 10만 세대의 주택을 새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9월까지 철도연선과 평양 중심부에 3만5천 세대의 주거 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