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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가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예년보다 시기를 열흘이상 앞당겨 'YESS, 5월의 눈꽃축제'를 실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성구의회 의원들이 눈꽃축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소속 유성구의회 임재인·이건우·이권재 의원은 18일 성명을 통해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상기온과 천안함사태로 인한 국민적 추모분위기로 축제를 취소 및 축소운영하고 있는데, 진동규유성구청장은 오히려 축제를 앞당겨 강행하려 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유로 눈꽃축제를 앞당겨 실시하려고 하는데, 지금 전국의 지자체는 이상저온으로 오히려 꽃축제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 뿐만이 아니라 천안함사태로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어,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유독 유성구만 더 화려하게 축제를 하려하니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눈꽃축제의 목적은 유성구민, 그리고 유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유성이 가지고 있는 이팝나무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진동규 청장은 피지도 않은 꽃으로 축제를 하려는 무모함과 국민적 추모분위기를 외면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여줌으로써 유성구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무너트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동규 구청장은 잔 꼼수를 부리지 마라, 지역의 축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속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속이 훤히 드려다 보이는 짓거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유명 여가수를 초청하는 화려한 개막식은 추모분위기를 역행하는 것으로 전 국민이 지탄할 것이므로 행사자체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태그:#유성구, #진동규,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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