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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충식 창녕군수의 '욕설' 동영상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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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새끼, XX새끼, 죽은 목숨으로 생각해라. 이놈의 새끼 밟아 직이삔다."

한나라당 김충식(60) 창녕군수가 강모택(51) 경남도의원(창녕1)한테 휴대전화로 욕설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군수는 지난해 10월 21일 강 도의원한테 욕설을 담긴 2분 가량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한나라당 창녕군수 예비후보자이기도 한 강모택 도의원은 12일 한나라당 창녕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한 한홍윤·성이경·박상제 예비후보와 함께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충식 군수의 공천 배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욕설이 담긴 음성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김 군수는 넥센타이어 창녕 유치와 관련해 강모택 도의원이 '청정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자, 김 군수가 전화를 걸어 시정잡배들이나 내뱉을 쌍욕을 2분여간에 걸쳐 퍼부었다"고 밝혔다.

강 도의원이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는 김충식 군수가 하는 욕설이 담겨 있었다.

강모택 도의원은 13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창녕은 2008년 우포늪에 따오기를 복원하고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람사르층회를 열어 청정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면서 "청정 이미지가 높은데 타이어 공장이 들어오면 그 이미지를 살려 나가기가 어려워 걱정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 이미지를 살려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고 있었다. 넥센타이어 공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 것이 아니다. 누가 기업 유치 반대를 하겠나. 청정 이미지를 살려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도의원은 "지난해 손님을 만나고 있는데 김 군수한테 전화가 와서 점잖게 끊었다. 그랬더니 나중에 욕설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더라. 메시지를 확인하고 하도 분해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지금까지 한 마디 사과조차 없고, 그런 사람이 군수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차원에서 음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충식 군수는 강모택 도의원한테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보내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를 경남지역 8개 시·군에서 유치하려고 싸웠고, 창녕군에서 부단한 노력 끝에 유치하게 되었다"면서 "그런데 강 의원은 유인물을 만들어 시장통에서 나눠주고 유지들한테도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이어 공장은 공해도 유발하지 않아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당시 넥센타이어 측에서는 창녕에서 떠들면 오기가 어렵다는 말이 들렸다"면서 "당시에는 군수를 그만 두더라도 창녕 발전을 위해서는 넥센타이어를 유치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욕설과 관련해 그는 "평소에는 존댓말을 하는데, 그날 전화를 해서 처음에는 '어이 강 의원, 타이어 공장에 가보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전화를 끊었고, 몇 번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면서 "하도 화가 나서 음성으로 저장해서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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