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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민주당 시장 후보와 관련해 집단행동도 벌어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로 김맹곤 전 의원과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 문희우 '참여정부평가포럼' 경남상임감사가 신청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최철국 의원)는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김맹곤 전 의원을 단수 후보로 중앙당에 추천했다.

 

민주당 도당이 김 전 의원을 추천하자 정영두 전 행정관뿐만 아니라 12명의 민주당 지역위원장들도 반대하고 있다. 정 전 행정관은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고, 팬클럽(바바영두)은 민주당 도당에 항의방문하고 중앙당에 입장을 전달했다.

 

정영두 전 행정관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제가 줄곧 앞서 왔다. 위원장은 공심위원들에게 계속해서 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으며, 민주당 도당 차원에서 한 여론조사와 정체성․기여도 등에 대한 평가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현격한 차이가 아니면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지역 위원장 12명은 김해시장 후보 단수 추천에 반대하고 있다. 조익래(사천)·백두현(고성통영)·하귀남(마산을)·강점종(창원갑)·구명회(창원을)·정우근(산청함양거창)·변학영(양산)·강신철(진해)·최준철(진주갑)·이만근(진주을)·옥영강(거제,위임)·조재영(마산갑, 위임) 위원장이 서명해 중앙당에 입장을 낸 것. 사고 지역위원회와 최철국(김해을)·이태권(밀양)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지역위원장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모든 후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복수의 여론조사를 통해 김해시장 후보를 선정하길 바란다"며 "도당 공심위가 ARS여론조사를 한차례 했지만 후보자 간 차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공신력 있는 복수의 여론조사를 해서 후보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오환호 민주당 도당 사무처장은 "중앙당 재심에서 기각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도당 공심위의 평가가 맞았다는 말이 된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고, 정체성 등에 대한 평가 항목도 결과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영두 전 행정관은 "재심 결과가 기각되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식으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기각되었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공천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맹곤 전 의원은 12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과 복지를 양대 시정 목표로 삼아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을 펼치고 시민의 행복과 삶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으며 농·축·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김맹곤 전 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김해갑)을 지냈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중간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철국 위원장은 "김해시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후유증이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공천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태그:#민주당 경남도당, #김맹곤 전 의원, #정영두 전 행정관, #김해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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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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