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 2층에 걸쳐 장서 2만3000여 권을 갖춘 NHN 분당 신사옥 도서관
 1, 2층에 걸쳐 장서 2만3000여 권을 갖춘 NHN 분당 신사옥 도서관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NHN 분당 신사옥 27층 휴식 공간
 NHN 분당 신사옥 27층 휴식 공간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몇 해 전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구글 본사 내부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근무 공간이라기 보단 호텔이나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에 국내 직장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요즘 국내 IT기업 사무실을 다녀보면, 구글 못지않은 쾌적한 환경에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양치실까지 갖춘 '꿈의 공장' 그린 팩토리

6일 '네이버 쉬프트 2010' 행사를 맞아 외부에 공개된 NHN 분당 신사옥 '그린 팩토리'는 말 그대로 '꿈의 공장'이었다. 오는 10일 입주를 앞두고 2900여 명의 NHN 직원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지하 8층, 지상 27층짜리 이 건물은 '목적지 예고 시스템'을 적용한 '층 번호' 없는 승강기를 비롯해 각종 첨단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투명 유리가 전면을 감싸고 있는 이 건물은 커튼이나 블라인드 대신 '전동 루버'로 채광을 조절한다. 네이버 고유색이 초록색 계통의 루버는 회전이 가능해 각도에 따라 건물 색이 달라진다. 또 오피스 공간으로는 처음으로 간접 조명을 채택해 눈부심이 적다. 직원들 책상마다 개인 스탠드를 설치해서 몇 명만 남아 야간 근무할 때 사무실 전체 조명은 끌 수 있게 했다. 사무실 바닥도 먼지가 많은 카펫 대신 나무 마룻바닥을 깔았다.

화장실과 분리된 NHN 분당 신사옥 양치 공간
 화장실과 분리된 NHN 분당 신사옥 양치 공간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죽은 공간이었던 계단실까지 국립공원을 형상화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NHN 분당 신사옥
 죽은 공간이었던 계단실까지 국립공원을 형상화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NHN 분당 신사옥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화장실 외에 양치 공간을 따로 마련해 직원들의 위생과 기분까지 배려한 것도 돋보인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죽은 공간이었던 계단실에도 바닥에 자갈돌을 깔고 외국 국립공원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주차장 역시 차 위치를 찾기 쉽도록 숫자나 기호 대신 새소리와 같은 소리로 구분하게 하는 '청각인지형'으로 꾸몄다.  

이곳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1, 2층 도서관과 휴식과 식사뿐 아니라 회의를 겸할 수 있게 27층에 마련된 하이브리드 회의실이다. 도서관엔 일반 서적뿐 아니라 디자인, IT 관련 전문 서적 등 2만3천여 권의 장서를 갖추었고 개인 스탠드가 달린 열람실도 있다.

카페처럼 꾸민 다음 한남동 본사 휴게실
 카페처럼 꾸민 다음 한남동 본사 휴게실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카페 같은 다음 휴게실...   

지난 1일 인터넷기업 CEO 간담회 때문에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카페처럼 꾸민 직원 휴식 공간을 돌아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소형 승합차를 개조한 담소 공간에 직접 앉아도 보고 라운지에서 직접 커피를 받아 젊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제주에 있는 다음 미디어 오피스는 한 술 더 떠 휴양지 콘도처럼 안락하게 꾸며 놓았다.

최 위원장은 아기자기하게 꾸민 한 회의실을 둘러보다 주변에 있던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일하는 곳 환경은 어떠냐?"고 묻고는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와 환경이 좋은 결과 내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딱딱한 일반 사무실이나 공공기관도 리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일 오전 서울 한남동 다음 본사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한남동 다음 본사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김시연

관련사진보기



태그:#네이버, #다음, #구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